정서적으로 건강한 성경적 교회를 만드는 원칙 중 2가지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① 첫째 원칙 : 이면을 들여다보는 겁니다.

타이타닉호는 무려 바다 밑에 숨겨진 빙산의 90% 부분과 부딪혀서 침몰했던 겁니다. 이처럼 사람들의 본연의 모습은 수면 아래 90% 정도 잠겨 있습니다. 그래서 수면 아래 90% 정도 잠겨 있는 우리의 내면세계가 우리의 삶을 좌지우지하고 있다는 겁니다.

자신의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는 작업은 생각처럼 쉽지 않습니다. 대다수 사람들은 자신의 내면을 찾아가는 먼 여정에 나서기 보다는 무슨 일을 해내는 능력을 갖추는데 훨씬 더 신경을 씁니다.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는 이 말씀을 저는 ‘나를 포장하고 있는 겉모습의 가면을 벗는다’는 말로 표현합니다.

정직하게 자신을 드러내는 것은 고통스러운 과정입니다. 하지만 솔직하게 가면을 벗어서 정직하게 자신을 드러내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포장한 가면을 벗는 만큼 행복할 겁니다.

목장생활하면서 특히 힘들었던 진솔한 나눔을 통해 알게 모르게 자신의 고통스러운 껍질이 조금씩 조금씩 벗겨져 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종종 고통이라는 도구를 써서 사람을 변화시킵니다. 그래서 겪게 되는 고통을 통해 정직하게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하십니다. 그러면서 새로운 삶의 여정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② 두 번째 원칙 : 과거의 부정적인 영향력을 차단하는 겁니다.

구약성경에서 다윗의 가계도를 살펴보면 3가지 문제가 세대에서 세대로 유전되고 있음이 명확하게 드러납니다.

첫째로 하나님을 향한 마음의 문제입니다. 둘째로 성적인 죄의 문제입니다. 셋째로 세대마다 가족이 분열되고 동기간의 경쟁이 극렬했습니다. 죄는 세대에서 세대로 전달됩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성장한 가정을 먼저 이해하지 않고는 그들을 과거의 영향에서 벗어나도록 도울 길이 전혀 없다는 겁니다.

현재의 모습에 드리워진 과거의 그림자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한 교회 안이든 밖이든 인간관계 속에서 똑같은 문제가 되풀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예수님을 영접하여 구원 받은 우리는 새 영을 받아서 하나님의 가족으로 입양됨으로써 영적으로 새롭게 태어난 겁니다. 그런데 우리가 구원 받아 하나님의 가족에 입양되었다고 해서 우리의 과거가 모두 지워지는 것은 아닙니다.

주님은 우리의 과거를 용서해 주시지만 지워 버리시지는 않습니다. 구원 받고 새출발을 했다고 하지만 우리는 아직 젖 먹는 갓난아이에 지나지 않습니다.

우리가 어린 시절을 보낸 가정을 되돌아보고, 그것이 성장 과정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이해하는 것은 무척 어렵지만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그래서 우리교회는 김목사부터 진지하게 지난날을 통찰함으로써 현재의 삶에 드리우고 있는 과거의 그림자를 걷어내는 작업을 하는 겁니다. 그 다음에는 목자.목녀들도 이 작업을 하고, 그리고 목장 식구들도 이 작업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이 작업을 지속적으로 한 만큼 진리가 우리를 자유롭게 하여 행복할 겁니다. 그러면서 목장은 건강한 목장으로 세워지고, 이런 목장이 연합한 우리교회는 건강한 교회로 세워지게 됩니다.

자신의 내면을 찾아가는 여정은 쉽지 않는 여정이지만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 보기를 힘써야 하고, 또한 내 과거의 부정적인 영향력에서 벗어나기를 힘써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소원이시고, 또한 그래야 내가 행복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내면의 지.정.의를 다루는 가정교회 세 축, 주일연합예배와 목장 모임과 삶 공부는 가정교회 정신을 담는 용기입니다. 그래서 세 축을 통하여 내 생명의 근원인 마음을 건강하게 가꾸기를 힘써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