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교회 공동체를 위하여 십자가를 택하셨습니다. 이를 바울은 ‘하나님의 지혜’라고 말합니다. 어떻게 십자가가 하나님의 지혜일 수 있는가? 이 말을 이해했다면 그것은 우리의 이성이나 지식으로 이해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안에 내주해 계시는 성령님이 이해하도록 역사해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영접모임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 이유가 있습니다. 신앙생활은 예수님을 만난 사건으로부터 시작이 됩니다. 예수님을 영접한 그때가 예수님을 만난 사건입니다.

그런데 목장생활과 교회생활을 하다가 어느 때부턴가 목장에도 안나오고 결국은 교회를 떠난 분이 있습니다. 이런 분은 예수님을 영접할 때 자신의 죄인됨과 예수님의 용서가 분명하지 않고 단지 입술의 고백이 되면 그렇게 됩니다.

그래서 목자.목녀는 목장 식구들이 어떻게든 목장에 붙어 있게 해주어야 합니다. 목장에서 서로 섬겨주고 기도해 주어서 목장에 붙어 있게 하면 언젠가는 하나님께서 깨닫게 해주실 겁니다.

그래서 회심 사건이 분명해야 신앙생활이 분명해집니다. 신앙은 하나님과의 관계성인데 예수님을 영접한 확신이 분명하지 않은 경우에 신앙이 성장할 수가 없습니다.

회심이 분명하지 않을 때 예수님을 닮아가는 근본적인 변화가 이루어지는 삶은 살지 못합니다. 그래서 회심의 사건이 흐려질 때 신앙이 흐려지고 약해지게 됩니다.

회심은 분별과 구분이 어렵지만 회심을 볼 수 있는 표시가 있습니다. 회개와 감사와 순종입니다. 회심을 한 사람에게는 죄에 대한 회개가 있습니다. 자신을 사랑하시는 하나님 앞에 감사가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에 순종하려는 마음이 있습니다.

그래서 회심이 분명해야 말씀에 순종할 수가 있습니다. 우리교회가 회심의 감격이 약해지면 가정교회 하기 쉽지 않습니다. 교회 안에 하나님과의 사랑의 관계가 약해질 때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들이 적어지고, 헌신도가 떨어지게 되고, 삶의 변화가 일어나지 않게 됩니다.

또한 회심이 분명해야 영혼 구원을 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교회가 영혼 구원하기 위해서 구원 받은 확신을 분명하게 하고 구원 받은 기쁨 안에 살도록 돕는 것이 필요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으심과 예수님의 부활은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교회가 힘을 잃었다면 그것은 십자가의 죄 사함과 부활의 능력을 놓쳤기 때문일 것입니다.

교회의 중심에, 또 내 삶의 중심에 십자가가 없기 때문에 성도와 성도 간에 목회자와 성도 간에 서로 갈등하는 겁니다. 따라서 우리가 돌이켜 찾아야 할 교회의 본질은 십자가입니다.

교회는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 부활하신 예수님을 발견하는 곳이고, 그래서 예수님을 만나야 내가 십자가를 져야 할 이유를 깨닫는 곳입니다.

우리가 본질로 돌아가려면 매일 십자가를 묵상해야 합니다. 내가 매일 죽어야 합니다. 십자가를 날마다 지지 않으면 우리는 십자가보다 더 무거운 세상을 짊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십자가는 고난 같지만 하나님의 지혜입니다.

그래서 십자가를 기쁨으로 져야 합니다. 우리가 십자가를 지겠다고 나서면 예수님이 같이 짐을 져주셔서 가볍게 해주십니다. 십자가를 져야 회복의 역사가 있고 생명의 역사가 있습니다.

십자가는 인간의 지혜로는 그 깊이를 알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지혜를 주셔야 그 은혜를 경험할 수 있고 그 깊이에 감격할 수 있습니다.

십자가를 내 가슴에 품어야 합니다. 그러면 어느 순간에 마땅히 내가 달려야 할 그 십자가에 예수님께서 달려 있음을 깨닫고 나면 우리는 그 은혜에 감격하게 됩니다. 그러면 어떤 고난도 마냥 고난으로 여겨지지 않고 축복이 됩니다.

저는 매일 새벽에 기도를 시작하면서 성령으로 내 마음 판에 새겨주신 십자가의 사랑을 묵상합니다. “십자가는 저를 향한 하나님께서 마음을 다하신 사랑입니다. 십자가는 저를 향한 하나님께서 뜻을 다하신 사랑입니다. 십자가는 저를 향한 하나님께서 목숨을 다하신 사랑입니다.”

저는 십자가의 사랑을 묵상하고 ‘내 마음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합니다. 내 뜻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합니다. 내 목숨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합니다.“ 이렇게 반응합니다. 내 심령이 무뎌지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진정한 회심의 감격, 구원의 기쁨이 우리 성도님들의 심령에 더욱 충만해지도록 십자가의 사랑을 지속적으로 묵상하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