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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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우리는 성령님이 가장 강하게 역사하시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성령님에 관한 진리도 오랫동안 희미하게 알아오다가 20세기에 들어오면서 명확히 깨닫고 체험되었습니다.

1. 첫째, 성령 체험은 내용을 보아 진짜인지 가짜인지를 압니다.

우리가 알아야 하는 것은 영적 체험은 다른 종교에도 있다는 것입니다. 고린도교회 성도들이 이방 종교를 믿었을 때에 신들린 경험이 있었음을 지적하고 있습니다(2).

악령은 성령의 나타나심을 흉내 낼 수 있습니다. 방언뿐만 아니라 병을 고치기도 하고 예언을 주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다른 종교에서 성령의 은사와 비슷한 현상이 나타난다고 해서 당혹할 필요가 없습니다.

또 현상만 보고서 성령의 역사라고 쫓아가도 안됩니다. 영적 분별력이 없기 때문에 영적인 현상을 모두 성령의 나타나심이라고 착각합니다. 그래서 사이비 종교에 빠지기도 하고 거짓 예언자를 따라가기도 합니다.

그러면 악령의 역사와 성령의 역사를 어떻게 구별합니까? 예수님도 그 열매를 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삶을 보아야 합니다. 진심으로 예수님을 주님으로 고백한 사람의 삶에서는 순종이 보이고 가짜로 고백한 사람의 삶에는 순종이 없습니다.

성령님의 은사는 공동체의 이익을 위해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성령을 받았다는 분이 진정으로 순종하는지 않는지는 교회 공동체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를 보면 압니다.

공동체에 파괴를 가져오는 것은 악령의 역사입니다. 특히 영적 체험이 있으신 분, 기도 많이 하시는 분은 순종과 섬김에 집중하시기 바랍니다. 순종과 섬김은 악령이 흉내 낼 수 없습니다.

2. 둘째, 교회에서 성령의 나타나심을 기대해야 합니다.

성령의 여러 가지 은사가 교회에서 나타나는 것은 당연합니다. 간절히 기도할 때 방언이 터지고, 예언의 은사를 받는 분도 생겨나고, 목장 식구들이 손 얹고 기도할 때 치유가 일어났다는 소식이 있기를 소망합니다.

교회에서 성령의 나타나심이 없는 것은 기대감이 없기 때문입니다. 믿음으로 기도했으니 하나님께서 초자연적인 능력을 행해서 기도 응답을 하시리라는 기대감입니다.

성령님의 역사는 은혜의 생수를 부어주셔서 사람을 변화시킵니다. 회개의 영을 부어주셔서 회개하는 마음도 주시고 치유의 역사도 일으키십니다. 사역을 감당할 수 있는 힘과 능력도 주십니다. 그러므로 교회에서 성령님의 나타나심을 기대하고 갈망해야 합니다.

성령의 나타나심을 간구할 때에 한 가지 은사에 편중되면 안됩니다. 교회에 다양한 은사가 나타나게 하려면 성령의 은사에 초점을 맞추지 말고 영혼 구원하여 제자 만드는 교회의 사명에 초점을 맞추됩니다.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성령 충만을 사모할 때 성령님께서 그 사역에 필요한 은사를 주십니.

3. 셋째, 참된 하나는 다양성을 요구합니다.

참된 일치에는 다양성이 필요합니다. 바울은 다양성을 가진 참된 일치의 예로 삼위 일체 하나님을 듭니다. 하나님은 일체이시지만 삼위이십니다. 두 번째로는 몸을 예로 듭니다. 몸은 하나이지만 많은 지체를 갖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건강한 공동체를 이루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것을 거부하고 다양성을 수용해야 합니다. 서로 자신이 잘하는 은사를 사용해서 섬기는 모습들을 수용해야 합니다.

다양성을 수용하는 건강한 공동체가 되기 위해서는 첫째로 상호 의존성을 깨달아야 합니다.

한 지체가 고통을 당하면 다른 지체도 고통을 받게 돼있습니다. 우리는 한 몸이기 때문입니다. 한 목장이 고통을 당하면 다른 목장도 고통을 받고 한 목장이 영광을 받으면 다른 목장도 영광을 받습니다.

그러므로 교회도 목장도 개인도 서로 높여주어야 합니다. 그러면 자신도 올라갑니다. 자녀들 앞에서 아내를 높여주면 아버지인 자기 위상이 올라가고 남편을 높여주면 아내인 자기 위상이 올라갑니다.

둘째로 상대방의 가치를 인정해 주어야 합니다. 인간은 자신의 장점은 눈에 잘 보이고 남의 장점은 잘 보이지 않습니다. 반면에 남의 약점은 눈에 잘 보이는데 자신의 약점은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상대방의 가치가 보이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셋째로 약한 지체가 귀한 것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갈비뼈로 감싸주셔서 손상 받기 쉬운 심장이나 내장을 보호 받게 하셨습니다. 교회 성도 중에 약해 보이고 불필요해 보인다 해도 하나님께서 다 필요하셔서 그 사람을 교회 공동체에 두신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 성도님들은 불필요해 보이는 사람이나 없어도 좋을 것 같은 사람도 다들 귀하게 여겨서 건강한 교회를 만들어 가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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