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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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나 직장에서 높은 직위를 차지하고 싶은 사람만이 리더가 아닙니다. 우리는 모두 리더입니다. 그러므로 리더인 우리에게 좋은 리더가 될 것인가 나쁜 리더가 될 것인가에 대한 선택이 있을 뿐입니다.

1. 첫째, 하나님이 쓰시는 리더는 유순합니다.

유순하다는 것은 2가지를 의미합니다. 하나는 온유하다 입니다. 온유는 예수님의 중요한 성품 중의 하나입니다. 온유의 근본적인 의미는 자신이 파워가 있으면서도 쓰지 않는 것입니다.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의 모습이 온유의 상징입니다. 인류의 구원을 위하여 무력한 모습으로 십자가에 달려 있는 모습이 온유의 극치를 보여줍니다.

우리가 온유한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힘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가진 그 영향력을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과 이웃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 온유입니다.

온유는 배우고 개발할 수 있습니다. 가정에서 교회에서 직장에서 요청하는 대신에 부탁하고 명령하는 대신에 설득하는 연습을 하다 보면 자신이 온유한 사람이 되어 있는 것을 발견할 것입니다.

또한 유순하다는 것은 관대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관대하다는 것은 상대방의 의견을 수용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관대한 사람을 쓰십니다.

관대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부단한 연습이 필요합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어?’ ‘어떻게 그런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해?’ ‘도대체 이해가 안가!’ 이런 말이 자꾸 입에서 나오면 내가 흑백 논리에 젖어 있구나. 이래서는 리더가 되기 힘들겠다인정하고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계속해야 합니다.

더 나아가서 상대방의 의견을 수용하고 상대방의 의견을 내 의견으로 대치시킬 수 있을 때 관대한 사람이 됩니다. 우리가 남에 대해서 관대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오심기도가 매우 좋은 것 같습니다.

저는 하루에 50번을 하고 있습니다. 주로 새벽기도 때 합니다. 이번 주에 하루에 5번 이상 해보시기 바랍니다. 내 안에 살고 계신 예수님을 집중하고 반복해서 지속적으로 하다보면 우리가 점점 온유해지고 관대한 사람으로 변화될 것입니다.

2. 둘째, 하나님이 쓰시는 리더는 필요할 때 도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에게 우습게 보일 정도로 유순했지만 필요할 때에는 강하게 도전했습니다. 리더는 기본적으로 유순한 성품을 지녀야 하지만 필요할 때에는 강한 도전을 던질 수 있어야 합니다.

리더는 공동체를 책임지는 사람이기 때문에 공동체에 균열을 가져오는 개인이나 그룹에게 도전해야 합니다. 잘못하는 사람이 있다고 즉시 도전하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정말 공동체에 파괴가 오는지 관망하기도 하고 상대방이 회개하기를 기다려 주기도 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복음에 어긋나는 언행을 하는 것이 분명하고 공동체에 파괴가 오는 것이 분명함에도 여러 두려움 때문에 방관하면 하나님이 쓰시는 리더가 되지 못합니다. 도전해야 할 때는 도전해야 합니다.

3. 셋째, 하나님이 쓰시는 리더는 권위를 사용합니다.

부모, 남편, 교회 지도자들은 권위를 가진 사람들입니다. 이 권위는 하나님께서 부여한 것입니다. 필요할 때에 이 권위를 사용해야 합니다. 리더가 자신에게 부여된 권위를 사용하지 않을 때에 비극이 생길 수가 있다.

젊은 부모님들 가운데서 어린 자녀들이 의도적으로 반항하고 엄마를 때리기까지 해도 권위를 사용하지 않고 가만히 둡니다. 이것은 부모의 권위를 포기하는 것이고 부모의 직무를 유기하는 것입니다.

부모의 권위를 행사하여 잘한 것은 잘했다고 칭찬하고 잘못한 것은 잘못했다고 꾸짖을 때 자녀들이 당장에는 불평할지 모르지만 장성한 후에 고마워하고 존경하게 됩니다.

목자도 하나님이 주신 직책이기 때문에 권위가 따릅니다. 잘못된 것이 있으면 사랑으로 지적하고 원칙에서 벗어나는 일을 하면 온유하게, 그러나 엄하게 바로 잡아야 합니다.

우리 교회는 목장 사역이 있고 교회 사역이 있습니다. 목장 사역에 대해서는 목자가 목장을 책임지는 권위를 갖습니다. 교회 사역 가운데서 식당에 관련된 제반사항에 대해서는 주방 사역자의 지시에 따르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이런 모습이 교회의 질서입니다.

4. 넷째, 하나님이 쓰시는 리더는 남의 영역을 존중합니다.

사도 바울을 대적하는 사람들은 사도 바울의 영역을 침범했다. 그래서 사람들을 선동하여 사도 바울에게 대적하도록 했던 것입니다.

교회에서 발생하는 많은 문제가 자신의 영역을 벗어나 다른 사람의 영역을 간섭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갈등이 생깁니다. 우리는 자신의 영역을 잘 지켜야 합니다.

하나님이 쓰시는 리더는 자신의 영역을 압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영역에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을 합니다. 그리고 남의 영역을 존중해 줍니다. 우리 성도님들은 이렇게 하여서 하나님이 마음 놓고 쓰시는 리더가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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