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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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으로 큰 체험이 있었다거나 영적인 능력이 나온다고 해서 반드시 하나님이 쓰시는 일군이라는 증거는 안됩니다. 그러면 어떤 조건이 필요할까요?

1. 첫째, 약함에서 능력이 나옵니다.

사도 바울에게는 몸을 찌르는 가시처럼 괴롭히는 것이 있었습니다. 몸의 가시가 무엇인지에 관해서는 성경학자들 간에 의견이 분분합니다. 가장 보편적인 해석은 몸의 질병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몸의 가시가 무엇인지 분명하게 밝히지 않은 데에는 성령님의 숨겨진 의도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육체의 질병으로 고생하는 사람들, 신앙으로 인해 핍박 받는 사람들, 고난 가운데서 고통 받는 사람들 모두에게 메시지를 주기 위하여 그렇게 하신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바울은 몸의 가시를 없애 달라고 하나님께 3번을 기도했습니다. 이 기도에 대한 응답은 몸의 가시를 없애주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은 약한데서 완전해진다는 것입니다.

왜 약함 가운데에 하나님의 능력이 역사할까요? 자신의 약함을 자랑하는 데에는 목적이 있습니다. 이루어질 수 없을 것 같은 일이 이루어졌을 때에 이것은 자신이 한 것이 아니고 하나님이 하신 것이라는 것을 주위에 분명히 나타나 보일 수 있게 하기 위함입니다.

또한 능력 있는 크리스천이 되기 위하여 어떤 체험이나 능력 받는 것을 지나치게 자랑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고린도 교회 안에 바울을 대적하고 교인들의 믿음을 흔들어 놓는 사람들은 영적 체험이 많은 사람들이었습니다. 자신들이 겪었던 어떤 신비한 체험들을 자랑하니까 영적으로 미숙했던 고린도 교인들이 현혹되었습니다.

영적 체험을 하고 능력을 받는 것이 나쁜 것이 아닙니다. 신앙생활에 유익합니다. 그러나 진정한 능력 있는 크리스천이 되기 위해서는 신비한 체험을 추구하거나 능력 받기를 갈망하기보다 약함을 자랑해야 합니다. 약함을 자랑할 때 하나님의 능력이 우리를 통하여 나타납니다.

2. 둘째, 주님의 일꾼의 증거는 고난입니다.

사도 바울은 자신을 대적하는 사람들과 비교하며 자신이 얼마나 더 고난을 받았는지를 말합니다.

하나님이 쓰시는 종인지 아닌지는 고난을 통하여 알 수 있습니다. 진정한 주님의 종이라면 고난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요일 5:19). 그래서 환난이 닥치면 이상하게 생각하지 말고 주님의 고난에 동참하는 것이니 기뻐하라고 말합니다(벧전 4:12,13).

하나님께서 저에게 정해주신 사역지는 주님의교회이기 때문에 이곳 장곡동에서 주님 앞에서 큰 일꾼으로 인정받기 위하여 스스로 고난을 자초하여 주님의 고난에 동참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래서 잠이 부족하더라도 새벽에 예배당에 나와서 2시간 시간을 정해놓고 기도합니다.

목자로 사역하는 것도 고난을 자초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목자 목녀들은 연초에 하나님과 서약했던 것을 기억하면서 그 서약을 지키려고 애쓰는 것이 고난을 자초하는 모습입니다.

우리 성도들은 가정교회 3축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주일연합예배와 목장 모임에 잘 참석하고 삶 공부에 참여하는 것이 주님의 고난에 동참하는 모습입니다.

우리 자신이 얼마나 큰 일군인지를 알고 싶으면 내가 주를 위해 받는 고난이 얼마나 큰지를 생각해 보면 됩니다. 고난과 희생은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크리스천이 되는 길이며 능력이 나오는 길입니다.

3. 셋째, 하나님의 일꾼은 오해의 소지를 없앱니다.

사도 바울과 고린도 교인들과의 갈등의 요소는 바울이 교회로부터 재정적인 지원을 받지 않은 것입니다. 고린도 교인들은 이것이 자신들의 사랑을 거부하는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사도 바울이 이처럼 많은 오해와 악랄한 공격에서도 꿈쩍하지 않았던 것은 평소에 깔끔한 삶을 살아서 오해의 여지를 없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쓰시는 크리스천이 되기 위해서는 오해의 소지를 없애야 합니다. 저는 여성과 단 둘이 같은 차를 타는 것이나 식사하는 것을 조심합니다. 오해 여지를 없애기 위해서입니다. 안 믿는 사람과 식사를 할 때는 제가 식사대를 지불합니다. 목사는 얻어먹기 좋아한다는 오해를 줄까봐 그렇습니다.

우리 성도님들은 하나님께 쓰임 받는 능력 있는 하나님의 일군으로 사사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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