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데반이 순교를 당하고 예루살렘 교회가 핍박을 받아서 교인들은 다 흩어졌습니다. 그러나 패배를 승리로 만드시는 하나님은 이 가운데서 역사하고 계셨습니다. 우리는 스데반이 순교를 당하고 예루살렘 교회 교인들이 흩어지는 사건을 통하여 3가지 교훈을 발견합니다.

① 첫 번째는 하나님께서는 움켜쥐면 흩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예루살렘 교회에 사명을 주셨습니다. 그런데 교회가 많은 축복을 받았고 성장을 했는데도 예수님의 명령을 쫓아서 복음을 전해야 되겠다는 의도를 나타내는 장면이 나오지 않습니다.

예루살렘 교회는 놀라운 표적이 일어났습니다. 교인들끼리 내거 니거 없는 화목을 이루었습니다. 단시간에 큰 교회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축복을 움켜쥐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흩으신 겁니다.

하나님께서 어떤 나라와 교회와 가정과 개인을 선택하신 목적이 있습니다. 그 목적은 복의 근원이 되라고 불러주셨는데 이것을 잊어버리고 꽉 움켜쥐고 있으면 하나님께서 흩으십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도 복의 근원이 되어 보고자 노력하고 흩어주고자 노력합니다. 그래서 선교 단체나 교회가 도움을 요청하면 얼마만큼이라도 도와주려고 애를 씁니다. 받은 축복을 나누자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흥미 있는 것은 우리가 움켜쥐면 하나님께서는 흩으시고 흩어주면 채워주십니다.

이런 원칙은 개인에게도 적용이 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물질과 시간과 건강 등 여러 축복을 주신 것은 흩어서 복의 근원이 되라고 주신 것입니다. 이것을 움켜쥐고 있으면 하나님이 흩으십니다.

그래서 돈도 벌기만 하고 흩을 줄 모르고 모으는 사람들은 벌어도 모자랍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위해서 물질을 흩어서 쓰면 이상하게 풍요함을 느낍니다. 시간을 아낄 때는 할 일을 못한 게 있는데 주를 위해서 쓰면 할 일을 다 하고 시간이 남는 기분입니다.

② 두 번째 교훈은 하나님은 패배를 승리로 바꾸십니다.

예루살렘 교회가 핍박을 받아서 교인들이 뿔뿔이 흩어졌을 때는 교회가 패배한 것처럼 보였지만 이것이 점화재가 되어서 복음이 각 세계에 퍼지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들은 패배를 승리로 바꾸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나에게 역사하신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부부간에 문제가 생겼을 때는 피상적으로만 살이나 대고 사는 우리들을 정말 사랑의 맛이 무엇인지를 알게 하고 사명을 감당하는 부부가 되도록 만들어주기 위하여서 이러신다는 것을 믿으셔도 상관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패배를 승리로 만드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③ 세 번째 교훈은 하나님은 큰 일을 위해서 희생을 필요로 하십니다.

궁극적으로 죄를 멸하고 사탄을 패배시키고 죽음을 정복하기 위해서는 십자가라는 희생이 반드시 있어야 했습니다. 예루살렘 교회는 번성하는 교회였습니다. 그러나 예루살렘 교회가 누리는 기쁨과 축복이 모든 사람들에게 퍼지기 위해서는 스데반의 죽음이 없이는 되지가 않았던 것입니다.

스데반의 죽음은 무의미하지도 않았고 낭비도 아니었습니다. 패배를 승리로 바꾸시는 하나님께서는 스데반의 죽음을 통하여서 복음이 세계 각처에 퍼지게 하고 사울이라는 큰 인물을 건지신 겁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역사는 우리 주위에서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우리는 가끔가다가 우리 주위에서 예수 잘 믿고 하나님을 사랑하시는 분에게 이유 없는 재난이 닥치는 것을 가끔 봅니다.

어떤 분은 치유할 수 없는 질병이 걸리기도 하시고 어떤 분들은 사랑하는 사람을 하나님께서 일찍 데려가기도 하십니다. ”하나님, 왜 이런 일이 내게 일어나야 합니까?” 대답이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큰 일을 이루시기 위하여서 그런 의미 없어 보이는 고난을 허락하셨다고 저는 믿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면 우리를 사랑하시고 축복을 주기를 원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의미 없는 고난과 역경이 요구돼 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그런 일을 허락하셨다고 저는 믿습니다.

그래서 이유를 묻지 마시고 하나님을 의지하시고 기뻐하시기 바랍니다. 그 이유는 언젠가는 ’아! 그래서 그때 그런 일이 필요했었구나!‘ 그렇게 느껴질 때가 반드시 올 것입니다.

그때가 오지 않는다 할지라도 2가지 유익이 있습니다. 그런 고난을 통하여서 우리를 변화시켜 주시고 고난이 크면 클수록 우리를 위해서 준비하신 상이 비례해서 커집니다. 우리는 소망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실망을 기쁨으로 바꿔주시고, 우리의 실패를 성공으로 바꿔주시고, 우리의 좌절을 통하여서 새로운 길을 열어주시고, 우리의 역경을 축복으로 바꿔주시는 것을 믿으시고 소망과 기쁨 가운데 사시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