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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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는 엿새 만에 천지를 창조하셨습니다. 엿새라 하면 우리가 이해하는 하루라는 길이보다는 하나님께서 천지를 만들어가는 순서에 중점을 두었다고 생각합니다.

창조되기 전의 상태는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혼돈의 문제를 제거하고 질서를 주셨습니다. 오늘 말씀은 비어있는 이 공허한 곳을 채우시는 창조의 역사가 있습니다.

세 번째 날에 하나님이 하신 것이 땅 위를 식물로 덮는 것이었습니다. 나흘째는 하나님께서 창공을 해와 달과 별로 채우셨습니다. 다섯째 날에는 바다는 물고기로 채우시고 땅은 짐승으로 채우시고 하늘은 새들로 채우십니다.

우리는 여기서 하나님은 채우시는 분이시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하나님은 공허한 곳, 빈 곳, 결핍된 곳, 모자란 곳을 채우시는 분이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혼돈을 제거하시고 질서를 주시는 하나님이면서 또한 공허한 곳을 채우시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이런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시고 산다는 것이 엄청난 축복입니다. 하나님은 채우시는 것이 본성이기 때문에 우리 필요를 위해 기도하는 것을 기뻐하시고 채워주시길 원하십니다.

또한 우리는 있는 것 같이 살 수가 있습니다. 나는 지혜가 부족하지만 하나님께 나오면 지혜를 주시고, 능력이 부족하지만 하나님께 나오면 능력으로 채워주셔서 능력 있는 삶을 살 수 있게 하시고, 내가 사랑이 없다는 것을 알고 하나님께 매달리면 사랑이 많은 삶을 살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여섯째 날에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인간을 만드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흙으로 지으셨는데 짐승도 흙으로 지으셨다고 하셨습니다. 사람에게는 짐승하고 공통된 면이 있습니다.

동물의 관심사는 먹고 사는 것, 번식, 자기 영역을 지키는 3가지입니다. 사람도 짐승과 같은 재료로 만들었졌기 때문에 우리에게도 3가지 중요한 관심사가 돈 벌어서 먹고사는 것, 결혼해서 자녀 낳아 키우는 것, 경쟁 사회에서 경쟁하고 성공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목표로 살면 짐승과 같은 삶을 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은 흙으로 빚어졌지만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어졌다는 것입니다. 짐승에게는 없는 하나님의 성품을 나눠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가장 큰 2가지 성품은 사랑하신다는 것과 의로우시다는 것입니다. 또 하나님께서 우리를 짐승과 다르게 만들어주신 것은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양심입니다. 올바르게 살아보겠다는 의지입니다.

우리가 짐승처럼 살면 쾌락이 있고 재미는 있을지 모르지만 행복은 없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았기 때문에 하나님의 형상에 합당한 삶을 살기 전에는 행복이 없고 기쁨이 없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형상에 합당한 삶을 살 수 있는가? 하나님께서 인간을 어떻게 만드셨는지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 때문에 잃어버린 하나님의 형상을 되찾아주기 위하여서 우리의 심령 속에 성령을 부어주셔서 우리를 재창조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사람의 삶을 살려면 우선 예수님을 주님으로 영접해서 성령을 받아야 합니다.

그다음에는 성령 충만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성령이 지배하는 삶, 영성이 개발되는 삶을 살 때 우리는 비로소 행복과 기쁨을 맛볼 수가 있는 겁니다. 그러나 보람된 삶을 살려고 하면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맡겨주신 그 사명을 감당할 때 우리가 보람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 사명은 하나님의 대리인으로 관리인 노릇을 하는 것입니다. 이런 삶을 살기 위해서는 우리가 소유권을 포기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관리인이라고 하면 내 가정, 내 생업, 내 교회 사역이 하나님께서 맡겨주셨다는 철저한 청지기 의식을 갖고 하나님께 기도로 물어보고 하나님의 뜻을 쫒아서 수행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할 때에 우리에게는 삶의 가장 큰 보람이 있는 겁니다.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시고 일곱째 되는 날은 쉬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다 창조하시고 보실 때 너무 아름답고 보시기에 좋아서 하루는 쉬시고 즐기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안식의 의미는 이제는 너 일 그만하고 하나님이 이뤄놓으신 것을 즐기는 겁니다.

인간의 죄가 하나님께서 만드신 아름다운 세계를 망쳐놓고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 사람과 하나님과의 관계를 망쳐놓았습니다. 하나님의 자녀 된 우리는 하나님이 보시기에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 책임이 있습니다. 우리는 새로운 피조물이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성령으로 능력을 부어 주신 것입니다. 우리가 철저한 청지기 의식을 갖고 하나님의 형상에 합당한 삶을 살 때 우리 가정이, 우리 목장이, 우리 주위가 아름다워질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왜 우리를 만드셨는지, 어떤 삶을 살기를 원하시는지를 깨닫고 내 주위를 하나님이 보시기에 아름다운 세상으로 만들어서 보람을 느끼며 행복한 삶을 맛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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