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셉은 보디발의 집에서 종노릇을 할 때 모함을 받아 감옥살이할 때도 성실한 삶을 살았습니다. 그래서 감옥의 책임자가 되어 섬세하게 왕의 시중을 들은 시종장들의 얼굴을 살폈습니다. 그래서 감옥에서 시종장들의 꿈을 풀이해주는 일이 계기가 되어 나중에 바로의 꿈을 해석해주게 되어 총리가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성실한 사람을 쓰십니다. 하나님이 크게 쓰시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특별히 작은 일에 성실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작은 일에 충실한 사람이 큰일에도 충실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일의 크기나 결과를 보지 말고 보람과 성취감을 목표로 둬야 합니다.

우리가 성실하게 관리해야 하는 것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은사입니다. 은사를 갖고 일하다 보면 낙심되게 만드는 일이 반드시 생깁니다. 요셉의 은사는 꿈인데 오히려 그 꿈 때문에 형제들의 미움을 받아 노예가 되었습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은사를 잘 사용하여 복을 받았습니다. 은사를 활용하다 부딪히는 이유는 대부분 자신의 태도 때문입니다. 우리도 은사를 크게 쓰려고만 하지 마시고 작은 일에 성실히 사용하시기를 바랍니다.

요셉이 애굽의 총리가 됩니다. 바로 왕이 꿈을 꾸었는데 요셉이 7년의 풍년과 7년의 흉년이라는 꿈을 풀이해주고 흉년에 대한 대안을 제시합니다. 바로는 요셉의 능력을 알아보고 그 일을 책임 맡을 총리로 세웁니다. 그 결과 이집트 사람을 기근에서 구출해냈고 아버지와 형제들을 이민시켜서 구출해낼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의 후손을 애굽으로 이민시켜 풍요한 땅에 살게 함으로써 큰 민족이 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큰일을 위해 당신의 백성을 높이기도 하시고 세상에서 출세를 시키기도 하십니다. 많이 주신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일을 시키기 위해서이므로 우리는 가진 것에 만족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세상에서 성공할수록 가정생활에 소홀해지고 교회와 멀어지고 돈에 매이게 됩니다. 욕심을 버리고 가진 것에 만족하며 행복하게 살 줄 아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우리 가운데 주님의 큰일을 위해 쓰일 사람은 좀 욕심을 부려도 됩니다. 직장과 교회에서 주변에 도와주고 싶은 사람들이 보이고 할 일이 보이는 사람은 높은 자리, 안수집사, 권사, 장로를 꿈꾸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에 우리를 보내신 목적은 섬김입니다. 그런데 나를 섬겨주는 사람을 늘리려 하는 것은 욕심입니다.

말씀을 보면 좌절의 순간이 사실은 하나님이 일하시는 순간임을 느낍니다. 요셉의 삶도 평탄하지 못했지만 매 순간 하나님이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을 열어주시고 길을 예비해두셨습니다. 하나님이 계획하시는 때가 있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영접해서 삶의 목표가 이웃을 섬기는 것으로 정해지면 그다음에는 겁낼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삶이 사랑받고 쓰임 받기를 원하십니다.

요셉이 겪었던 좌절의 순간들, 형들에게 팔려갔을 때 배신감, 억울한 누명을 써서 감옥에 갇히는 고생, 믿었던 관리가 복직된 후 자신을 잊었을 때 같은 서운함을 겪고 계신 분들이 계십니까? 하나님께서 지금 일하고 계심을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요셉을 애굽의 총리로 만들어주기 위해서는 과정이 다 필요했습니다. 요셉을 훈련하신 것처럼 우리를 일꾼으로 쓰시기 위해 훈련하시는 것입니다. 원망, 서운함, 섭섭함으로 인해서 지금 하는 일을 소홀히 하지 마시고 주어진 환경 가운데 주어진 작은 일에 성실하셔서 언젠가 하나님께 크게 쓰임 받는 성도님들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