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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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안에 흉년이 닥쳐 요셉의 형제들이 양식을 구하기 위해 애굽으로 와서 요셉과 마주합니다. 요셉은 자신을 알아보지 못한 형들을 스파이로 몰고 감옥에 가둡니다. 요셉이 이렇게 행동한 이유는 형들이 자기가 겪은 아픔을 이해하고 회개하였는지 점검하기 위해서입니다.

첫째, 하나님은 회개하는 사람을 쓰십니다.

죄를 짓고 회개하지 않으면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죄가 가로막고 있어 하나님께서 기도를 들어주실 수도 도와주실 수도 없습니다. 특별히 요셉의 형들처럼 내 주변 이웃에게 향한 죄는 하나님 앞에 반드시 회개해야 합니다. 자신이 이웃에게 상처 주는 사람인지 모르면 더 많은 사람에게 상처를 줍니다.

하나님은 요셉의 형들이 비슷한 일을 겪게 하여 요셉의 상처와 아픔에 동참하게 하셨고 오늘날 우리에게도 똑같이 하십니다. 지금 배신의 아픔이나 거절의 수모를 당하시는 분은 옛날의 본인 모습을 되돌아보시고 회개하시기를 바랍니다. 이것은 죄값을 치르는 것은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값을 모두 치러주셨고 우리를 하나님이 쓸 수 있는 사람으로 훈련하기 위해 비슷한 아픔을 겪게 하십니다. 아픔을 겪은 사람만이 이웃을 섬길 수 있습니다. 아픔의 훈련을 잘 받으면 같은 아픔을 겪는 사람을 진정으로 섬길 수 있고 하나님의 좋은 일꾼이 될 수 있습니다.

둘째, 하나님은 책임감 있는 사람을 쓰십니다.

요셉은 형들에게 베냐민을 데려오라는 일을 주었고 이를 통해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인가 평가했습니다. 형들은 아버지 야곱을 설득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책임지겠다고 다짐합니다. 우리는 살면서 실수하고 실패하기도 하지만 책임감 있는 사람은 자신의 잘못을 되돌아보고 보완하기 때문에 하나님은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을 쓰십니다.

우리는 책임감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이 순간부터 남 탓하는 것을 멈춰야 합니다. 자기 행동은 자기가 책임져야 합니다. 자녀와 부모, 부부, 직장 동료 등 모든 인간관계에서 내 잘못은 솔직하게 인정하고 앞으로의 행동을 변화시킬 때 관계가 개선되고 비로소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이 됩니다.

셋째, 하나님께서 쓰는 사람은 질투에서 자유로운 사람입니다.

요셉은 형제들에게 잔치를 베풀 때 벤야민에게만 더 많은 몫을 주어 형들의 반응을 살핍니다. 형들이 질투 없이 그 자리를 즐기는 모습을 통해 비로소 질투에서 자유롭게 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 쓰임 받고 사회에서 유익한 사람이 되기 위해 우리는 질투에서 자유로워야 합니다.

질투는 우리 이웃을 파괴하고 질투하는 본인도 파괴합니다. 질투는 파괴력이 있어서 내가 질투하는 대상, 주위관계, 내 행동까지도 나쁘게 만듭니다. 질투에서 자유롭기 위해선 건강한 자아상을 갖춰야 하고 이를 위해 스스로 진짜 귀한 사람이 돼야 합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영접한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자녀로 삼아주셨을 뿐만 아니라 영혼을 구원하는 귀한 일을 맡겨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내게 맡겨주신 일, 주신 은사만 잘 활용하면 열등의식을 느끼거나 질투할 필요가 없습니다. 진정한 적은 사탄과 악이기 때문에 우리는 모두 적이 아니고 어둠과 사탄을 향해 싸우는 동지들입니다. 고난과 역경을 통해 아픔을 배우고, 내 일에 책임을 지고, 건강한 자아상을 갖고 질투에서 벗어날 때 비로소 우리는 하나님과 사회에 유익한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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