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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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야곱이 멋진 이유는 하나님의 오랜 훈련을 통해 믿음의 사람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던 야곱이 이제는 길이 보여도 멈춰서 하나님의 뜻을 찾습니다. 결국 애굽에서 가장 비옥한 땅에 정착하게 하시고 애굽의 배타주의를 이용해 신앙적, 문화적 전통을 유지해 큰 민족으로 세워주십니다.

가족이 애굽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요셉의 모습도 멋집니다. 요셉은 이방인이기 때문에 자칫하면 바로의 비위를 상하게 할 수도 있고 질투를 받을 수도 있는데 지혜롭게 일을 처리합니다.

보스의 신임을 받아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첫째, 보스를 존중해야 합니다.

요셉은 왕을 진정으로 존경하고 감사했습니다. 요즘 회사의 모습을 보면 마땅히 감사해야 하는데 감사하지 않고 자기 힘이라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나보다 높은 자리에 있는 상사의 능력을 마땅히 인정하고 존중해야 합니다. 그들의 연륜과 경험, 기술, 전문성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일할 때 보스는 우리를 진심으로 신임하게 됩니다.

보스의 신임을 얻기 위해서는 둘째, 보스에게 영광을 돌리시기 바랍니다.

바로 왕은 요셉의 형들이 왔다는 것을 알고 가장 좋은 땅에 정착할 수 있도록 권리를 줍니다. 하지만 요셉은 지혜롭게 그 결정마저도 바로에게 넘깁니다. 사람들 앞에서 바로를 충성스러운 신하에게 복을 주는 보스로 만든 것입니다.

보스의 신임을 얻기 위해서는 셋째, 보스의 유익을 위해서 일하시기를 바랍니다.

요셉은 백성을 구제하면서 받은 이집트 땅과 가나안 땅의 모든 돈, 짐승, 땅을 바로에게 바칩니다. 요셉은 항상 어떻게 하면 바로에게 유익이 될까를 생각했습니다. 요셉이 바로를 섬겼던 것처럼 우리도 보스를 섬기고 신임을 얻을 때 언젠가는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되고 하나님께 쓰임받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예수님을 주님으로 영접한 우리는 주님이 보스입니다. 우리는 주님의 지혜를 존중하고 능력을 인정해야 합니다. 나의 야심과 목적이 아닌 주님의 소원과 뜻을 위해 일할 때 우리 이름을 높여주십니다.

바로와 야곱이 인터뷰하는 장면을 보면 야곱의 멋진 면모가 또 보입니다. 대화의 시작과 끝에 야곱은 바로를 축복합니다. 바로는 지구상에서 가장 강하고 문명이 발달한 나라의 우두머리입니다. 야곱은 그 앞에서 전혀 주눅 들지 않고 하나님의 위엄을 보여줍니다.

우리도 나이가 들수록 이런 의연함을 배워야 합니다. 권세가 많다고 깔보지 않고, 권세가 없다고 꿀리지 않고, 역경이 생겼다고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고, 일이 잘 풀린다고 흥분하지 않는 의연함이 필요합니다. 의연하기 위해서는 영적인 성품, 영성을 개발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말씀을 가까이 두고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며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다보면 야곱과 같이 왕도 축복해줄 수 있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또 야곱을 보면서 느끼는 것은 나이가 들면서 점점 천국을 소망하며 살았다는 점입니다. 우리 진짜 인생은 하늘 고향에 있기 때문에 이 세상의 삶은 나그네 삶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성도님들은 천국에 대한 소망을 갖고 주님을 위해 살다가 하나님께서 오라고 하시면 툴툴 털고 돌아가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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