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똑똑하고 재미있으신 분이십니다. 가르칠 때 비유를 쓰셔서 삶과 영적 진리의 상관관계를 맺어주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비유를 쓰신 가장 큰 이유는 진리를 깨닫도록 해주기 위함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비유를 쓰신 또 한 가지 이유는 진리를 깨닫지 못하기 위함입니다. 성경을 보면 예수님을 파괴하기로 마음을 정한 사람은 예수님이 무슨 말을 하셔도 절대 마음을 열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이 계속 기회를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하는 상태에 이른 자는 용서받지 못할 죄에 빠집니다.

비유는 평범한 삶을 얘기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뜻을 알고자 하는 사람은 머리에 쏙 들어오지만 공격하고자 하는 사람은 전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신앙생활에도 빈익빈 부익부의 원칙이 적용됩니다. 그래서 우리가 하나님의 작은 뜻에 순종하면 그다음에 더 큰 뜻을 알게 됩니다. 그러면서 점점 하나님의 마음과 소원을 알게 됩니다.

그러나 조그마한 일에 순종하지 않으면 다음으로 넘어갈 수 없고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없습니다. 우리 성도님들은 이 원칙을 잘 기억하셔서 작은 일에 먼저 순종하여 하나님의 사역에 없어서는 안 될 귀중한 일꾼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본문을 보면 평범한 비유가 나옵니다. 한 사람이 나가서 씨를 뿌리는데 길가, 돌짝밭, 가시덤불, 좋은 땅에 떨어집니다. 길가에 떨어진 씨는 새들이 쪼아 먹고, 돌짝밭의 씨는 뿌리를 내리지 못해 말라버리고, 가시덤불의 씨는 가시에게 막혀서 결국 좋은 땅의 씨만 열매를 맺습니다.

여기서 씨는 말씀을 의미합니다. 길가에 뿌려진 씨는 사탄에게 말씀을 빼앗기는 사람입니다. 돌짝밭에 뿌려진 씨는 말씀을 기쁘게 받아들이지만 속에 뿌리가 없어 위기에 견디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가시덤불 속 씨는 세상의 염려와 욕심에 가로막혀 열매를 맺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좋은 땅에 뿌려진 씨는 말씀을 받아들여서 몇 배의 큰 열매를 맺는 사람입니다.

씨를 뿌리는 것처럼 전도를 하다 보면 반드시 언젠가는 좋은 땅에 떨어지는 씨가 있습니다. 우리가 복음을 전해서 구원받은 그 사람을 통해 30명, 60명, 100명이 구원받는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주를 섬기고 주를 위해 바치는 것이 낭비 같아 보일 때가 있지만 낭비가 절대 아닙니다. 우리의 수고와 기도가 언젠가 열매를 맺고 빛을 발할 것입니다.

예수를 믿든 안 믿든 사람은 누구나 인생의 다양한 위기를 맞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나 같은 죄인을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셨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삶의 변화가 나타나고 위기 속에서도 인생이 아름다워집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는 것이 얼마나 풍성하고 포근한 삶인지 보여줄 책임이 있습니다. 예수님을 내 인생의 주인으로 모시면 예수님께서 삶을 책임져 주시기 때문에 복잡한 세상에서 평안과 안식 가운데 거할 수 있습니다.

돈이 있고 건강하면 편리하지만 행복을 좌우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이 아버지 되시고 예수님이 주인 되시고 성령님과 함께 하는 우리는 행복할 수 있는 조건을 다 갖고 있기 때문에 행복하기로 결심해야 합니다. 황폐한 마음 밭을 가진 사람들에게 예수 믿는 일이 왜 행복한지 궁금증을 불러일으켜서 우리와 같은 행복에 동참하도록 도움을 주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