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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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가 모이는 교회 (마 19:13~14)
현재 우리나라는 세계 최악의 출산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국교회 또한 2011년 이후 지속적으로 주일학교와 청소년 학생 수가 감소하며 다음 세대가 사라질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충남 당진의 동일교회 사례를 보면 방과 후 아이 돌봄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말씀과 공동체가 살아났을 때 아이들이 행복을 느꼈으며 비신자였던 부모도 자연스럽게 교회에 출석했습니다. 훌륭한 시설이 없어도 아이들은 친구와 형, 누나, 동생들 사이에서 즐거움을 느꼈고 돌봄에 만족한 가정은 회복되고 출산 증대로까지 이어지는 성과가 있었습니다.
우리 교회도 가정교회를 통해 가족 공동체를 세우고자 했던 것이 큰 유익입니다. 매주 금요일 저녁에 목장에 모여 엄마, 아빠와 함께 밥 먹고 찬양하고 교제하는 시간은 보고 배우는 교육이 됩니다. 사회 규범이나 예의범절은 부모보다 형, 언니로부터 배우기 때문에 핵가족화 된 현 시대에서 목장이 중요합니다. 주님이 꿈꾸셨던 교회는 가족 공동체입니다. 자녀들이 잘되기를 바라는 부모는 공부에만 집중하지 말고 목장 모임과 교회생활을 통한 사회성을 증진시켜서 진정으로 성공한 삶을 살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심리학자 엘릭 번은 사람의 기능을 3가지로 나눠 이를 골고루 갖춘 사람이 균형 잡힌 인격과 정서를 갖춘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3가지는 가정과 사회에 책임을 다하는 어른 기능, 보호하고 뒷바라지하는 어버이 기능, 천진난만하고 순수한 어린이 기능입니다. 유교 문화가 뿌리 깊은 한국 사회는 어린이다움을 억누르며 어린이 기능을 무시했습니다. 아버지가 아들의 친구가 되고 어머니가 딸의 말동무가 되어 가정 자체가 놀이터가 되어야 잘 놀 줄 아는 건강한 자녀로 자랍니다. 교회도 엄숙함과 거룩함만을 강조하면 정서적, 영적으로 문제가 생깁니다. 영적 호기심과 놀이 정신이 있어야 꾸준히 신앙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낸시라는 여성은 부모조차 죽기를 바랄 정도로 못생겼던 그녀는 뚱보에 우울증까지 겪는 집안의 천덕꾸러기였습니다. 낸시가 사는 마을의 네비게이토 선교 단체는 그녀를 위해 1년간 중보기도했고 복음을 통해 예수님을 영접한 그녀는 주일학교 교사로 섬기고자 하였습니다. 반이 없으니 새로 아이들을 데려와 반을 만들라는 주일학교 교장의 말을 순진하게 받아들인 그녀는 그날부터 간식을 들고 길가에 나가 아이들을 교회로 초대하고 챙겨주었습니다. 놀라운 일은 그 관심과 노력이 5명에서 20명, 100명, 결국 2천명의 어린이를 모으는 기적을 만들었습니다. 우리 교회도 낸시처럼 어린이에게 관심이 있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교회에 미래가 있으려면 어린아이들이 모이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교회의 역할은 부모가 자녀를 잘 가르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해주는 것입니다. 이중적인 부모의 신앙생활을 본 자녀는 하나님을 떠나며 기성세대 신앙이 건강할 때 아이들도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어린이에게 관심을 갖고 교회에 나온 어린이들이 목장 안에서 어른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사회성을 기르며 청년 세대까지 건강하게 성장시켜야 합니다. 어린이들이 즐거운 교회를 함께 이루어갈 수 있기를 우리 모두 소망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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