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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받지 말아야 할 사람 (막 14:66~15:15)
좋은 사람에게는 좋은 점을 본받으면서 배우고 나쁜 사람에게는 본받지 말아야겠다고 결심함으로써 배웁니다. 말씀을 통해 본받지 말아야 할 두 사람입니다.
① 첫 번째는 사도 베드로입니다.
예수님이 불법 재판을 받으실 때 베드로는 사랑하는 예수님을 저주하고 배신했습니다. 그 이유는 나약한 인간임에도 너무 자신만만했었고 기도해야 할 때 기도하지 않고 잤기 때문입니다. 본문을 보면 두 가지 이유가 더 나오는데 ①첫째는 예수님과 멀찍이 떨어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베드로가 제자라고 밝히고 변호했다면 예수님이 죽음을 피하실 순 없었겠지만 예수님께 힘과 위로가 되었을 것입니다. 베드로를 예수님처럼 부인하지 않으려면 공개적으로 예수님의 제자가 되어야 합니다. 직장과 사회에서 부끄럽다는 이유로 숨기면 언젠가 입술로 부인하게 됩니다. 우리는 손해를 보고 핍박받아도 예수 믿는다는 사실을 밝혀야 합니다.
②둘째는 위험한 곳에 갔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예수님을 부인하지 않으려면 위험한 자리에는 안 가는 것이 좋습니다. 술을 거절할 자신이 없으면 술자리에 가지 말고 불법을 행하는 직장에는 취직하지 않아야 합니다. 신앙생활을 잘하고 싶으면 주일에 문 닫는 일터를 구해야 합니다. 신앙생활은 환경의 지배를 받습니다. 그래서 이사할 때도 믿음이 자랄 수 있는 환경이나 교회가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주님 뜻대로 살지 못하는 환경에 놓여있다면 거기서 빠져나오든지 상황을 바꾸시길 바랍니다. 그래서 신앙생활의 재미와 주님을 섬기는 기쁨을 맛보시기를 바랍니다.
② 두 번째는 빌라도입니다.
빌라도는 예수님과의 대화를 통해 죄가 없는 무고한 사람이고 지도자들이 모함한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빌라도는 유대인을 경멸했기 때문에 지도자들이 아닌 군중들에게 판결을 맡기자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대제사장들은 무리를 선동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는 형벌을 내리게 합니다. 빌라도의 기대와 정반대의 결과였지만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도록 내준 장본인이 되었습니다. 빌라도는 끝까지 예수님을 구해주려고 애썼고 죽음까지 몰고 간 건 유대 지도자들입니다. 그러나 선한 일을 위해 결단력 있게 자신의 위치를 쓰지 않았던 빌라도는 저주받는 이름이 되었습니다.
자신의 위치를 선한 일을 위해 쓴 성경 인물은 에스더입니다. 유대인이자 왕비였던 에스더는 유대 종족을 멸망시키려는 음모를 알게 됩니다. 당시 왕비가 먼저 왕을 찾아가는 일은 금기였으나 죽음을 무릎쓰고 왕 앞에 나아가 음모를 밝혔습니다. 그 결과 오히려 유대인들을 멸망시키려 했던 하만 장군이 죽었고 지금까지도 에스더의 업적을 기리는 부림절을 지킵니다.
꼭 나쁜 짓만 죄가 아니라 가진 영향력과 소유한 것을 선을 위해 쓰지 않을 때도 빌라도처럼 죄를 지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많이 갖기 위해 노력하지만 사실 중요한 것은 ‘가진 것을 어디에 어떻게 쓰느냐’입니다. 여러분도 가진 것으로 주와 이웃, 위대한 삶을 위해 쓰시길 바랍니다. 하나님이 주신 모든 것을 빌라도가 아닌 에스더처럼 사용하셔서 삶이 보람과 영광이 되고 천국에 많은 상을 쌓아놓는 여러분이 되시길 간절히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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