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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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기독교의 관점에서 보면, 이 세상에는 두 부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① 한 부류는,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으로 눈에 보이는 이 세상의 육적인 것만 추구하며 살기 때문에 영적으로 전혀 갈등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옛 속성만 가졌기 때문입니다.

② 또 한 부류는, 거듭난 그리스도인으로 자기 안에 성령님이 내주해 계시기 때문에 늘 갈등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새로운 속성을 갖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옛 속성과 새 속성 때문에 내적 갈등이 있습니다. 옛 속성은 우리가 예수 믿기 전의 성품들입니다. 새 속성은 예수 믿은 다음에 하나님께서 주신 밝은 성품들입니다. 성령의 9가지 열매가 새 속성입니다.

그런데 옛 속성은 우리가 예수님을 믿었다고 해서 자연히 없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을 믿어도 그대로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이 2가지 속성에서 오는 욕구 때문에 갈등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갈등의 이유를 잘 모르고, 갈등의 이유를 알아도 어떻게 갈등을 해결하는지를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이것을 아는 것이 우리 신앙생활에서 아주 중요한 부분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을 때 2가지를 믿습니다. ① 첫째는, 예수님을 내 삶의 구주로 믿습니다. 예수님께서 내 죄를 용서하신 것을 믿는 것입니다. ② 두 번째는, 예수님이 내 삶의 주인 되심을 인정하는 겁니다.

그런데 신앙생활하면서 자꾸 한 가지만 치우치는 겁니다. 내 삶의 구주로만 믿습니다. 올바른 신앙생활은 예수님이 나의 구주가 되실 뿐만 아니라 내 삶의 주인 되심을 인정하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 예수님이 나의 주인 되심을 인정하는 것이 빠져버릴 때 우리가 신앙생활에서 실패합니다. 신앙이 성장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변화되지 않습니다. 모든 원인은 거기에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래서 우리가 매일 간직하고 살아야 할 말씀이 갈라디아서 2장 20절입니다. “이제 살고 있는 것은 내가 아닙니다.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서 살고 계십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의 삶의 정의’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우리의 삶속에서 미움이 있습니다. 이럴 때 '하나님, 제 속에 미움이 있습니다' 이런 모습이, 미움의 상황에서 예수님을 내 삶의 주인으로 인정하는 겁니다. 그러면 미움이 힘을 못 쓰는 겁니다.

“하나님, 제 마음 속에 이런 두려움이 있습니다.” 그런 현실의 두려움 속에서, 예수님이 내 삶의 주인으로 인정하고 고백하는 겁니다. 그러면 주님께서 그때그때 힘을 주시고 이기게 해주십니다.

안타까운 것이 신앙생활을 오래하고, 말씀도 많이 알고, 기도도 많이 하는데, 변화되지 않는 분들이 계십니다. 삶에서 실천이 안 되기 때문입니다.

부부 사이에도 대화는 하는데 가정 이야기, 직장 이야기, 사업 이야기를 통해서는 관계가 잘 안 세워진다. 서로의 마음을 터치해주고, 풀어주는 대화를 할 때 관계가 세워지는 겁니다.

기도도 마찬가지인 거 같습니다. 기도제목만 가지고 기도하면 기도 응답은 받습니다. 하지만 주님과 깊은 교제가 안 되는 겁니다. 이것이 우리가 기도를 많이 해도 변하지 않는 이유라고 봅니다.

기도할 때 내 안에 있는 아픔을 터치하시고, 내 삶을 잡아주시는 손길을 느끼면서, 주님 앞에 내 삶을 고백하고 만지심을 체험하는 겁니다. 이런 기도가 교제를 갖게 만듭니다. 내적 치유가 되고 성숙함을 느끼는 겁니다.

예배를 드린다고 해서 변화되는 게 아닙니다. 예배를 통하여 은혜 받는 것과 변하는 것은 별개 문제입니다. 자신의 삶을 드릴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말씀을 듣고 결단하는 헌신이 필요한 겁니다.

많이 아는 성숙이 아닙니다. 교회 사역을 많이 하는 것이 성숙이 아닙니다. 성숙하지 않아도 사역을 잘 할 수 있습니다. 성숙과는 별개 문제입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있고, 감사가 있고, 하나님의 음성에 순종하며 사는 생활이 성령의 열매를 맺는 생활입니다. 이를 ‘성령 안에서 사는 생활이다’고 얘기합니다. 결국 성숙은 주님과의 교제에서 오는 겁니다.

그런데 이렇게 성숙을 통해서 하나님과 교제를 잘 맺고 살다가 신앙이 갑자기 추락할 수 있다는 겁니다. 하나님과의 교제가 끊어지면 신앙이 추락합니다. 그래서 예수 안 믿는 사람과 똑같이 행동할 수 있습니다. 옛 속성이 다시 나와서 나를 지배하는 겁니다. 이것이 추락하는 모습입니다.

어떤 사람은 신앙이 올라가면 안내려오는 줄 압니다. 머물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 안하면 다시 바닥에 있는 겁니다. 과거에 신앙생활 잘했다, 못했다가 아닙니다. 지금이 중요합니다. 직분에 상관이 없습니다.

성숙이라는 것은 날마다 변하는 겁니다. 변화의 과정은 예수님이 내 주인 되심을 인정하는 하나님과의 교제를 통해서 오는 겁니다. 이것을 알면 신앙생활하면서 재미가 있고 자유가 있습니다.

이것을 모르면 자유가 없습니다. ‘내가 왜 이러지! 예수 믿으면 변할 줄 알았는데 변하지도 않지!‘ 그러니까 계속해서 갈등하는 겁니다. 그래서 신앙생활에서 좌절하는 겁니다.

이것을 잡아주면 ‘내가 왜 실패하는지, 왜 승리하는지, 어떻게 승리할 수 있는지’ 이유를 알게 되니까 자유가 있고 신앙의 바른 길을 가게 됩니다. 신앙이 안자란 사람은 예수님이 주인 되시는 삶이 없는 겁니다.

부모님의 마음을 모르는 자식이 있습니다. 야단쳐도 되지 않습니다. 깨달아야 되는 겁니다. 철이든 자식이 성숙입니다. 부모 마음을 깨닫고 감사하게 됩니다.

우리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과의 교제를 통해서 하나님의 마음을 깨닫고, 하나님을 사랑하게 되고, 감사하게 되고, 그래서 헌신하게 되는 겁니다. 성숙은 철이든 신앙을 말합니다. 이것은 관계를 통해서 옵니다.

성령의 9가지 열매가 참된 신앙의 성숙의 표시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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