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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23 11:43

아끼지 않는 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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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교회에서 마리아는 ‘향유로 예수님의 발을 씻었던 마리아’ 라는 별명이 붙은 아주 유명한 여자였습니다. 마리아가 예수님의 발을 씻어드린 이 사건은 유월절 엿새 전이었습니다.

문둥병으로 고생하던 시몬을 예수님이 고쳐주셔서 그 집에서 잔치가 벌어졌던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이 잔치에 마르다, 나사로, 마리아, 3남매의 이름이 등장합니다.

○ 마르다는 예수님을 사랑했기 때문에, 부엌에서 음식을 만들고 설거지를 하고, 손으로 섬기고 있었습니다. 마르다는 행동적인 사람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사랑을 표현할 때도 행동으로 하는 겁니다.

마르다처럼 행동과 손으로 섬기는 정성을 예수님께서 귀히 여겼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도 손으로 섬기시는 분이 많아야 하겠습니다.

○ 나사로도 예수님을 섬기고 있었습니다. 나사로는 예수님과 같이 시간을 보내고 대화를 나누고, 그런 모습으로 예수님을 섬겼습니다. 지금으로 치면 기도로 섬기는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대화입니다. 시간을 내서, 하나님 앞에 앉아서 대화를 나누고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기도로 섬기는 것입니다. 이런 기도의 손길을 하나님께서 귀히 여기십니다.

○ 마리아는 희생으로 섬겼습니다. 손으로 섬길 때도 아름다웠고, 같이 자리를 함으로써 섬기는 것도 아름다웠지만, 마리아의 희생의 섬김이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이 됩니다.

마리아는 하루 품삯이 5만원이라면 1500만원짜리나 되는 고읍 향유를 병에 담아 와서 예수님의 발에 부어서 철철 넘치니까 자기 머리털로 닦아냈습니다. 이것이 두고두고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습니다.

마리아가 이런 비싼 향유를 예수님의 발위에다 붓고서 씻어드린 것은, 자기 나름대로 예수님의 장례식을 치루고 있었다고 생각이 됩니다.

예수님께서 이제 1주일 있으면 돌아가십니다. 예수님께서 돌아가시는 것을 정확하게 알았던 사람은 마리아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마리아만이 예수님의 죽음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장례식을 치러드리는 기분으로 향유로 발을 씻어드렸다고 생각이 됩니다. 1500만원이면 적은 돈이 아닙니다. 마리아는 예수님을 사랑했기 때문에 아낌없이 다 쏟아 부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주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내가 소중히 여기는 것을 주님을 위해서 어떻게 쓰여 지느냐? 얼마나 아까워하느냐? 아까워하지 않느냐? 얼마나 희생을 하느냐? 희생을 하지 않느냐? 에 달렸습니다.

그런데 마리아는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너무나도 컸기 때문에, 주님을 위해서 다른 사람이 하지 못했던 것을 하나 했다. 약식이었지만, 마리아 한 사람만이 예수님의 장례를 치러드린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을 위하여서 희생적으로 아낌없이 바치고 싶다 할지라도, 그런 때가 항상 오지 않는다는 것을 꼭 깨달아야 합니다.

그래서 내가 가졌을 때에, 있을 때에, 바쁠 때에, 내가 써야 될 때에, 아낌없이 바치시는 그런 모습을 주님은 사랑하십니다. 항상 때가 오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마리아는 헌신적으로 희생함으로써 주님을 섬겼습니다. 그런데 가롯 유다는 마리아가 비싼 향유로 예수님의 발을 씻어드리는 장면이 낭비로 보이는 것입니다. 아까웠던 것입니다.

가롯 유다는 예수님을 사랑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기 이익을 위해서 예수님을 쫓아다녔습니다. 그러다가 자기가 바라던 명예나 권력이 얻어질 가망성이 없어지자 서슴치 않고 예수를 팔아먹은 것입니다.

우리들도 주님을 섬길 때는 오직 사랑으로만 섬겨야 합니다. 사랑으로 말고 딴 이유로 주님을 섬길 때는, 우리도 언젠가는 가롯 유다처럼 예수님을 팔아먹을 수 있는 사람이 될지도 모릅니다.

어떤 교회에서 안수 집사나 장로로 선출할 때, 선출해주지 않았다고 화가 나서 그 교회를 떠나서 교회를 옮기곤 합니다. 이 사람들이 교회 다니는 것은 뭔가 자기를 알아주었으면 하는 명예욕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교회에서 원하는 대로 안 되면 그 교회를 떠날뿐더러, 예수를 믿어서 자기가 원하는 인정받는 일이 안 생기면 예수님을 얼마든지 저버릴 수도 있는 사람입니다.

○ 우리가 신앙생활을 시작할 때는 다 이기적인 이유로 시작합니다. 우리가 아쉬워서, 도움이 필요해서 예수를 믿는 것입니다. 다 그런 이유로 시작합니다. 괜찮습니다. 염려하지 마십시오,

그러나 우리가 점점 주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주님을 믿는 그 자리까지 않으면, 우리도 언제든지 예수님을 배반할 이런 가능성이 있는 사람이다 생각하시고, 항상 자신을 경계해야 합니다.

가롯 유다는 이유가 있어서 예수님을 쫓아다녔습니다. 예수님을 사랑하지를 않았습니다. 그러나 마리아는 예수님을 사랑했습니다. 1500만원짜리 향유가 아무 것도 아니었습니다.

우리가 주님을 얼마나 사랑하느냐? 하는 것은, 우리가 주님을 위해서 얼마나 아낌없이 바치느냐? 하는 것에 달려 있습니다.

우리가 바친다는 것이 마리아처럼은 안 된다 할지라도, 적어도 주님 앞에 갔을 때 뭔가 소문 거리 ‘나는 이런 것을 하다 왔습니다. 하나 있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교회 굳은 일은 다 맡아서 하는 아무개!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불신 한 영혼 한 영혼을 위해서, 시간을 바치고 물질을 바쳐 영혼 구원에 정성을 다하는 아무개!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내가 가진 것이 있을 때에, 기회가 있을 때에 아낌없이 주님께 바쳐서, 하나님 앞에 섰을 때 ‘아낌없이 바치던 아무 아무개, 너 왔느냐?’ 이런 소리를 들으시는 모두가 되시기를 부탁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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