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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통한 전도(눅 19:1~10)
○ 영화 ‘바베트의 만찬’은 18세기 덴마크의 한 기독교 공동체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바베트가 우연히 복권에 당첨된 만 프랑을 써서 만찬을 준비하고 마을 사람들은 먹는 것이 영화 내용입니다.
바베트의 만찬은 사람들을 변화시킵니다. 바베트의 음식을 통해 등장 인물들의 관계 회복과 화합을 나타내는 과정을 통해 음식은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는 묘약이라는 메시지를 남깁니다.
① 첫째, 식사는 사람들을 이어줍니다.
음식은 중요합니다. 가족과 이어줍니다. 매주 모이는 목장 식구들을 이어줍니다. 모르는 사람들을 친구로 만들어 줍니다. 식사를 함께 하는 것만큼 우정이 잘 드러나는 것은 드믑니다.
밥상은 상당한 의미가 있습니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식사하는 대상은 가족입니다. 집 부엌의 소박한 밥상에서 매일 어떤 드라마들이 펼쳐지는가요?
매일 가족과 잡담을 나누고, 소식을 주고받고, 이야기를 들려주고, 때로는 서로를 놀리기도 했을 겁니다. 자녀들에게 부모의 가치관이 전해졌을 겁니다.
집을 찾아오는 손님들이 환영을 받았을 겁니다. 화목한 가정의 모습에 흐믓해 했을 겁니다. 사랑이 꽃피었을 겁니다. 누군가와 화해한 적도 있을 겁니다.
하나님의 백성 이야기에는 언제나 후한 대접이 빠지지 않았습니다. 아브라함은 세 명의 나그네에게 발 씻을 물과 원기를 회복할 음식을 제공하여 본을 보였습니다.
아브라함은 그 일을 통해 하나님을 대접했고 하나님의 약속을 새롭게 받았습니다. 후한 대접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중요합니다. 후한 대접에는 하나님의 축복이 있습니다.
② 둘째, 식사는 전도를 구현합니다.
예수님은 프로젝트를 운영하거나, 선교 단체를 세우거나, 프로그램을 만들거나, 이벤트를 열지 않으셨습니다. 식사를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먹고 마시는데 많은 시간을 쓰셨습니다.
예수님의 전도 전략은 저녁까지 이어지는 오랜 식사였습니다. 생선구이, 빵, 포도주를 놓고 밥상에 둘러앉아 전도를 하셨고 제자 훈련을 하셨습니다. 밥상은 은혜가 나타나는 자리입니다.
본문에 나오는 삭개오는 돈을 사랑했습니다. 돈을 벌기 위해 사회적인 배척도 감수하고 하나님의 원수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삭개오는 예수님을 만난 후 다른 사람이 되었습니다.
재산의 절반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누군가에게 강탈한 것이 있으면 4배로 갚겠다고 선언함으로 자신의 회개를 표현했습니다.
삭개오는 예수님과 함께 식사를 하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했습니다. 그 은혜가 삭개오의 마음을 변화시켰습니다.
식사가 사람을 구원하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식사는 하나님의 은혜를 드러내 사람의 마음을 변화시킵니다. 그래서 식사는 전도를 구현하는 통로가 됩니다.
이웃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닙니다. 사람들을 집으로 초대해 식사를 함께 하고, 힘든 일이 있을 때 찾아오라고 말하는 겁니다.
예수님은 가난한 사람들을 저녁 식사에 초대하라고 명하셨습니다. 그들과 얽히기 싫어하고 거리를 유지하고 싶어하는 우리의 생각을 흔들어 놓으셨습니다.
예수님이 우리에게 명하시는 환대는 프로그램이나, 프로젝트로 제도화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집에서 전도하라고 촉구하십니다.
미국의 장로교 목사였던 ‘프란시스 쉐퍼’는 이렇게 말합니다. “대형 프로그램으로 시작하지 마십시오. 교회 예산을 써서 시작하면 된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개인적으로 각자의 집에서 시작하십시오. 여러분에게 감히 촉구합니다. 공동체를 위해 먼저 가정을 개방하십시오. 그냥 자기 집을 개방하고 시작하면 됩니다. 그렇게 하면 분명 누군가가 찾아와 그 시간을 함께 할 것입니다.“
밥상은 하나님의 은혜를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풍성한 은혜의 자리입니다. 밥상은 공동체와 전도 사역이 구체적인 형태를 갖게 합니다. 목장은 밥상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주변에서 자주 만나는 분, 뭔가 나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 분, 하나님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 분을 식사 초대하는 겁니다.
식사 초대를 열 구실은 많습니다. 개인적인 일(생일, 결혼기념일, 직장 구직, 집들이)과 스포츠 행사(월드컵, 올림픽), 절기별 행사(성탄절 설날, 추석)를 통해 구실을 잡고 식사 초대를 하는 겁니다.
때로는 목장에서 VIP를 초청하여 야유회를 간다거나 해서 좋은 관계를 맺는 겁니다. 목장에서 불신자를 초대하여 식사를 같이 하고 있다면 그는 머지않아 전도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게 될 겁니다.
매주 목장 음식을 준비하고 상을 차리고, 그리고 식사를 마치고 남성들이 설거지하는 것은 목장 식구들뿐만 아니라 불신자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윤활유 같은 사역입니다.
식사는 사람들에게 사랑 받고 환영 받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 자리입니다. 성령님이 그들의 삶에서 일하실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하는 일입니다.
‘매주 모이는 목장의 밥상 공동체’ ‘개인적으로 한 영혼을 구원하기 위하여 대접하는 밥상 공동체!‘를 통하여 성령님께서 일하셔서 영혼 구원이 일어나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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