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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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들에 따르면 공포란 가장 원초적인 감정의 상태라고 합니다. 우리를 괴롭히는 두려움에는 당장 단절이라는 중요한 속성이 있습니다. 죽음, 사업 실패, 수술, 이별 등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두려움들입니다.

① 첫째로, 수치감, 두려움은 쓴 뿌리의 시작이다.

최초 인간인 아담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아름다운 에덴동산에서 자연스럽게 하나님과 친밀하게 교제하며 생활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따먹지 말라는 선악과를 따먹는 그 순간 영이 죽은 존재로 변하면서 두려워졌습니다. 갑자기 자신의 벗었음이 눈에 들어온 겁니다. 그래서 벗은 몸인 것이 두려워서 하나님을 피해서 숨었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죄를 지으면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내놓기는 두렵고 불안해서 온갖 거짓말로 뒤집어씁니다. 그래야 조금이라도 안심이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생후 최초로 첫 만남인 부모님과의 관계 속에서 인생 전체를 움직이는 자아상의 틀이 생겼습니다. 건강하지 못한 자아상인 인격 장애는 한 개인에게 오랫동안 지속돼온 잘못된 생활양식을 말합니다.

그래서 세 살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나온 것입니다. 열등감의 쓴 뿌리인 건강하지 못한 병든 자아상은 성인이 되어서도 이 세상을 바라보는 우리의 창구가 된 것입니다.

2. 둘째로, 수치감, 두려움은 뽑혀야할 마음의 악한 운전사 쓴 뿌리들입니다.

사람은 가장 소중하게 아끼는 것이 가치이던 사람이던 그것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거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왜곡된 자기 사랑이나 욕심에는 두려움을 낳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소유라고 생각된 것을 잃어버릴까봐 두려워합니다. 좀 더 가지고 싶어서 두려워합니다. 가진 것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두려워합니다. 자기 안전이 위협 당할까봐 두려워합니다.

자신의 속내(수치)가 드러날까 두려워합니다. 자신의 부족함이 드러날까봐 두려워합니다. 남과 비교되고 뒤떨어질까봐 두려워합니다. 가난하고 굶주릴까봐 두려워합니다.

그래서 이러한 두려움에 대한 해결책으로 자신의 위치를 안전하게 확보하여 자신의 중요성을 확인하며 생존 경쟁의 두려움을 씻어보려고 합니다. 하지만 잡으려고 몸부림칠수록 손에서 빠져 달아납니다.

하나님이 되려는 탐욕으로 타락한 마귀는 오늘도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의 마음을 욕망에 집착하도록 부추겨서 두려움의 종으로 잡아놓습니다.

○ 모든 사람들에게는 근본적으로 “안전을 추구하는 두려움, 거절 받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 낮은 자존감”의 3가지 두려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3가지 두려움의 눈으로 보면, 나는 사랑받지 못한 사람이다는 사랑의 결핍이 자신을 매도하게 됩니다. 또한 나는 무가치한 사람이다는 낮은 자존감이 자신을 매도하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 부부간에도 그렇고, 부모와 자녀 간에도 그렇고, 목장에서도 그렇고, 가까운 이웃 간에 일어나는 문제들이 다 여기에서 기인합니다. 결국은 사랑의 결핍이 우리 인생을 힘들게 합니다.

하나님이 정해 놓으신 사람의 마음(지.정.의)이 움직이는 중요한 법칙이 있습니다. 무엇이든지 우리가 땅에서 매이면 하늘에서도 매이고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린다는 것입니다(마 18:18). 그래서 신앙생활을 잘한다는 것은 이 땅에서 매인 것을 점점 풀어서 하늘에서도 풀리게 하는 것입니다.

두려움에는 두 종류가 있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며 두려워하는 양성 두려움과 하나님 이외의 것을 두려워하는 악성 두려움이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두려워하면 영적으로 건강한 삶을 살게 되며 육적으로도 자연히 건강한 삶을 살게 됩니다. 하지만 우리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으면 세상을 두려워하게 됩니다.

남들의 시선과 이목을 두려워하는 사람을 두려워하고, 물질을 두려워하고, 건강과 질병을 두려워하는 것, 세상의 권력과 힘을 두려워하는 이 모든 두려움은 악성 두려움입니다.

악성 두려움은 마귀가 주는 두려움입니다. 악성 두려움은 남에게 보이려고 하는 외식과 불안에 빠지게 합니다. 악성 두려움은 영적으로 뿐만 아니라 육적으로 약하게 만들고 병들게 합니다.

이희녕 사모님은 자신의 책에서 구원은 받았으나 불행하게도 구원 안에 숨겨진 풍성한 맛을 모르고 여전히 각종 두려움에게 내몰려 이름뿐인 신자들이 한국 교회 안에 넘쳐나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불신자와 다름없는 자신의 처절한 상태가 적나라하게 눈에 들어오는 것(자신을 진솔하게 드러내는 것)이 내면치유의 시작입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하나님의 방법을 따라야 하나님이 주시는 진정한 행복이 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도 여전히 선악과를 따먹는 우리의 삶의 습성을 완전히 바꾸어야 합니다.

습성은 하루아침에 바뀌지 않습니다. 하나님 없이 내 맘대로 어찌해보려는 선악과를 따서 먹는 죄의 습성은 우리 안에 숨어있는 무서운 중독입니다.

영혼이 완전히 탈진해 파산한 상태에서라도 주님을 바라볼 때 나를 만드신 주님이 만져 주시면 두려움이 멈출 수 있습니다. 주님이 고쳐주시고 회복하여 주십니다.

불안의 문제는 결국 죄의 문제입니다. 죄를 회개하고 끊고 돌아서야 합니다. 그때 벗은 몸이 더 이상 부끄럽거나 두렵지 않게 됩니다. 그때 하나님이 더 이상 무서운 존재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변함없는 온전한 사랑입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면 세상이 두렵지 않지만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으면 세상 모든 것이 두려워진다는 말은 우리 가슴 깊이 새겨야 할 진리 중의 진리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선택의 자유와 의무가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양성 두려움을 택할 것인가? 아니면 세상을 두려워하는 악성 두려움을 택할 것인가? 둘 중의 하나는 반드시 선택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우리 안에 견고하게 붙어있는 쓴 뿌리는 무엇보다도 우리 자신을 가장 괴롭힙니다. 나아가 사랑하는 가족을 괴롭힙니다. 하지만 우리를 괴롭히는 쓴 뿌리를 우리 힘으로는 어떻게 해볼 수가 없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천국 가게 하실 뿐만 아니라, 우리를 괴롭히는 쓴 뿌리를 우리 안에서 제거하여 그 괴로움에서 벗어나서 복되고 행복하게 예수님을 닮아가는 삶을 살기를 원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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