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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지혜, 땅의 지혜(약 3;13~18)
세상이 복잡해지다 보니 사는 것도 복잡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도 세상사는 지혜가 필요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우리 기독교인들은 이런 면에서 유리합니다. 우주의 창조주 되시는 하나님의 말씀이 담긴 성경이 주어졌기 때문입니다. 인생살이의 지혜를 가장 잘 아시는 분은 우리 사람을 만드신 하나님이십니다.
성경에는 우리 인생을 잘 사는 원칙이 다 숨겨져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인생의 큰 문제뿐만 아니라 작은 문제에도 관심이 있으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는 것이 왜 어려울 수 있을까요? 사람의 이중성 때문입니다. 자연계는 일관성이 있습니다. 포도나무는 포도만 열립니다. 이것이 자연계의 법칙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사람의 입에서는 찬양도 나오고 저주도 나옵니다. 야고보가 말하는 저주는 특별한 것이 아닙니다. 남에 관한 부정적인 말이면 다 저주가 될 수 있습니다.
부모가 자녀에게 꿈을 심어주는 긍정적인 말을 되풀이 해주면 그 자녀는 좋은 사람이 됩니다. 거꾸로 ‘빌어먹을 놈’이라고 욕하면 결국 몹쓸 자녀가 되고 빌어먹게 됩니다. 이것이 저주입니다.
야고보는 2가지 지혜를 이야기합니다. 위에서 내려온 하나님의 지혜와 자신의 정욕과 마귀에게서 나온 세상적 지혜입니다. 모든 지혜는 이 둘 중 하나입니다.
세상은 마귀에게 속해 있기 때문에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는 세상의 모든 가치관은 마귀한테서 왔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생각이라도 마귀가 심어주는 생각일 수가 많습니다.
베드로의 예를 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마 16장). 베드로는 예수님으로부터 하나님이 주신 지혜를 받은 사람이라는 칭찬을 들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얼마 안돼서 ‘사탄아 물러가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베드로는 주님을 사랑했습니다. 두 번 다 주님을 위해서 한 대답이었지만 한 번은 하늘에서 온 지혜였고 한 번은 사탄에게서 온 지혜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정말 하나님의 지혜를 찾는다면 지혜의 말이 하늘에서 온 것인지 마귀에게서 온 것인지를 분별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그러면 남에게 지혜를 구할 때 어떤 사람을 찾아가야 되는가? ‘기도를 많이 하는 사람, 성경을 많이 아는 사람, 교회에서 높은 직책을 맡은 사람’ 이런 분보다는 성품이 좋은 분을 찾아가시기 바랍니다.
참된 지혜와 총명이 있는 분을 분별하려면 그분의 성품과 생활을 보라는 겁니다. 그의 성품 가운데서도 특히 온유함을 보아야 합니다.
예수님의 성품이 온유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온유한 분이 계시면 예수님의 성품을 닮으신 분이니까 예수님처럼 생각하실 거라고 믿어도 큰 잘못은 없을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성격이 순한 것을 온유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남이 하자는 대로 하는 것이 온유가 아닙니다. 온유란 자기가 능력이 있으면서도 쓰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이 나를 때렸을 때 얼마든지 싸워서 넉넉하게 이길 수 있는데도 참아주는 것이 온유입니다. 내가 아는 것이 많으면서도 과시하지 않고 남에게 배우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온유입니다.
내가 가진 능력이나 지위로 봐서는 얼마든지 강압적으로 명령할 수 있는데도 간청하듯이 부탁하는 것이 온유입니다. 직장에서 부하 직원이 기어오를 때 참아주는 것이 온유입니다.
예수님께서 고난 받으시고 십자가에 달리신 것은 약해서가 아니었습니다. 우리 인류를 구원하기 위하여 그 처참한 고통을 참아내시며 십자가에 달려 있는 모습이 온유의 모습이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대체로 3가지 채널을 통해서 말씀해주십니다. ① 첫째, 성경을 통해서 말씀해주십니다. ② 둘째, 이웃 사람의 입을 통해서 말씀해주십니다. ③ 셋째, 우리 마음속에 직접 말씀해주십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직접 말씀하실 때는 보통은 생각을 심어주십니다. 그 생각이 하나님이 주신 생각인지 내 생각인지를 어떻게 압니까? 동기를 살피면 됩니다.
그래서 그 동기가 시기심과 경쟁심에 근거한 것이면, 그 방법이 그럴 듯해 보이고 성경적으로 느껴진다 할지라도 하나님이 주신 지혜가 아니라고 결정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시기하고 경쟁하고 자랑하는 것은 육신에 속한 것이고 악마에게 속한 겁니다. 사람들이 시기하고 경쟁하고 자랑하는 것은 자기가 주인 되어 자기 본성대로 사는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남을 이겨보려는 동기에서 내린 결정이나 비교의식이나 경쟁의식에서 내린 결정은 하나님이 주신 지혜가 아니라고 생각하시면 큰 문제가 없습니다.
동기가 불순하면 일이 잘 될 것 같은데 일이 꼬입니다. 그래서 교회생활이나 개인생활에서 어떤 결정을 내리실 때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를 찾기 원하시거든 동기가 올바른지를 살펴야 합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의 동기는 우선 순결하고, 다음으로 평화스럽고, 친절하고, 온순하고, 자비와 선한 열매가 풍성하고 편견과 위선이 없습니다(17절).
다 기억하기 힘드시면 ‘하나님이 주신 지혜냐 아니냐? 결정하는 가장 간단한 척도는 화평입니다(18절). 그래서 결정하고 난 후에 마음에 화평이 있으면 하나님이 주신 지혜라고 생각하셔도 무방합니다.
그러나 성경적으로 비춰볼 때 아무 하자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뭔가 마음에 찜찜하고 평안함이 없을 때에는 결정을 미루고 계속 지혜를 위하여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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