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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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부모는 나를 버렸으나(시 27:10)
부모님에게 효도를 못하는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가 허물이 많은 부모님을 보면서 효도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부모님을 보고는 성경이 말씀하는 ‘부모를 공경하라’는 계명을 지킬 수 없습니다.
누군가가 하나님을 향하여 이렇게 말할 수 있을 겁니다. “하나님, 저는 어린 시절부터 이제까지 부모로 인해서 고통 받고 철저히 소외된 삶을 살아왔습니다. 하나님은 아시지요?”
그러나 아무리 진실한 고백이라도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실 겁니다. “너는 나를 경외하지 않는 부모를 통해서 고통과 아픔을 당하였지만 나 하나님 너의 아버지가 너와 함께 하지 않았느냐?”
다윗은 아버지의 주목을 받지 못했고 어머니의 사랑이 낯설게 느껴지기만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신다는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한 다윗은 더 이상 초라하지도 불행하지도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동정심에서 부모님을 공경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우리를 향해 베푸신 하나님의 절대적인 사랑을 우리 마음에 품고 그 사랑으로 부모님을 공경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과거와 우리가 받은 은혜를 다 기억하고 계시기에 우리의 상처를 알고 계시면서도 ‘네 부모를 공경하라’고 말씀하신 겁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영혼이 궁핍할 때 우리의 영혼을 만족시킬 수 있는 진리의 말씀을 주셨고 고독과 상실 속에서 몸부림칠 때 우리의 피난처가 되어 주셨습니다.
이제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우리에게 상처를 주었던 부모님을 용서하고 우리의 영혼 깊은 곳에서 부모님을 향해 화해의 악수를 청해야 합니다. 이것이 모든 사랑 위에 가장 위대한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사람들의 몫입니다.
○ 세상을 살아가면서 누가는 상처를 받고 삽니다. 그런데 통계학적으로 상처의 근원은 부모님한테서 제일 많이 받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욕설과 비난, 신체적으로 언어적으로 폭력에 노출된 자녀들은 사랑을 주는 방법도 잘 모르고 사회생활과 대인관계에서 어려움을 느낍니다.
용서는 상대방과 합의사항이 아닙니다. 이제부터 너를 용서할게, 그러니 너는 용서를 받아줘가 아닙니다. 설령 상대방이 용서를 받아주지 않아도 상관없이 내가 일방적으로 용서를 하는 겁니다.
정말 어렵고 힘든 용서를 해야 이유는 상대방을 위해서가 아닙니다. 내 자신을 위해서입니다. 용서를 진정으로 해야 내가 하는 일이 잘 되고 내가 정신적으로 건강해지기 때문입니다.
◎ 우리가 믿음의 사람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2가지 사실을 배워야 합니다.
① 하나는 그런 상처를 줄 수밖에 없었던 부모님에 대한 깊은 연민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 부모님들도 할아버지 할머니로부터 더 많은 학대와 모욕을 받고 더 상처투성이인 말들로 가슴에 상처가 많았을 겁니다. 그래서 불쌍한 연민을 갖게 되면 용서가 한결 쉬어질 겁니다.
② 또 하나는 우리의 상처와 아픔을 징검다리 삼아서 우리를 하나님의 사랑의 품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지혜를 배워야 합니다.
오늘날 많은 자녀들이 부모님을 향해 마음을 닫고 사는지 모릅니다. 물론 거기에는 제각기 깊은 사연이 있고 남들이 쉽게 알 수 없는 그 가정만의 고통과 비밀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얼마나 놀라운 하나님의 사랑을 받았습니까? 그 사랑은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입니다.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게 하시려고 이 놀라운 은혜를 주신 겁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어린 시절, 젊은 날에 부모님이 준 상처가 오히려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체험하게 되는 계기가 된다는 겁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우리의 상처를 치유해주시는 체험을 통해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을 깨닫게 되고 예수님을 붙잡는 삶을 살게 된다면 부모님이 준 상처와 고통은 우리에게 은혜의 통로가 되었다고 고백할 겁니다.
그래서 우리의 가슴에 새겨진 상처들은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게 되는 인생길에 아름다운 이정표가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가슴에 심어주신 하나님의 사랑의 흔적을 여러분은 어디에 사용하시려고 합니까?
내가 체험한 하나님을 전해주는 것이 전도입니다. 상처와 고통 가운데 신음하며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당신도 하나님을 통해 치유될 수 있다고 건네주는 것이 전도입니다.
아무리 허물이 많다고 하여도 부모님은 부모님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아무런 토를 달지 아니하시고 ‘네 부모를 공경하라’고 선언하신 겁니다.
우리는 과거에 어떠한 사연이 있었든지 이제 하나님의 더 큰 사랑을 바라보고 화해하지 못한 과거와 화해하고 부모님에게 진심으로 마음을 줄 수 있는 자녀가 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의 부모님이 사는 길이고 우리가 사는 길이고 또한 우리의 자녀들이 사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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