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방송
HOME > 설교와칼럼 > 주일설교방송
삐치는 요나(욘 3:10~4:11)
요나는 하나님께서 예비해 두신 큰 물고기 뱃속에 들어가 삼일 동안 있으면서 자기의 잘못을 뉘우치고 새사람으로 거듭났습니다.
물고기 뱃속에서 나온 요나는 ‘니느웨에 가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라’는 메시지를 다시 듣고서는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즉각 순종하여 니느웨 성에 가서 외쳤습니다.
그런데 백성으로부터 임금에 이르기까지 니느웨 성 전체가 회개 운동이 일어났습니다. 니느웨 사람들이 모든 죄악을 털어놓고 회개하자 하나님은 그들을 심판하시려던 계획을 거두어 들이셨습니다.
문제는 이 광경을 지켜본 요나의 태도입니다. 요나는 자기가 외친대로 되지 않고 하나님께서 구원해 주셨다는 사실에 투정을 부립니다.
그래서 요나는 매우 못마땅하며 하나님께 화를 냈습니다. 하나님에게 삐졌습니다. 본질적인 문제는 요나의 마음 깊은 곳에 뿌리박혀 있었던 편협한 선민의식이 바뀌지 않았다는데 있습니다.
요나는 물고기 뱃속에서 사흘 낮밤을 뒹굴며 완전히 거듭난 줄로 알았습니다. 근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사람이 변화된다는 것이 이렇게도 어렵습니다.
우리도 그렇습니다. 우리의 심령 깊은 곳에 내재해 있는 편견과 고집, 우리의 고정 관념, 쓴뿌리들은 여간해서 잘 바뀌지 않습니다.
우리가 진정한 마음으로 회개했다 할지라도 우리의 교만과 욕심은 마치 손톱과 머리카락이 소리 없이 자라나듯이 우리 마음에서 수시로 뚫고 나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계속해서 회개해야 합니다.
요나는 이렇게 사느니 차라리 죽는 것이 낫겠다며 자기 목숨을 거두어 달라고 극단적인 말까지 합니다. 이런 요나의 모습을 보신 하나님께서 ‘네가 화를 내는 것이 옳으냐?’ 하고 책망하셨습니다.
이렇게 삐쳐서 하나님을 원망하며 죽겠다고 난리를 치던 요나가 니느웨 성읍을 빠져나와 성읍 동쪽으로 가서 초막을 짓고 그 그늘 아래 앉아 머물렀습니다.
하나님께서 건져주신 니느웨 성읍이 혹시 자기가 선포한 대로 망하지 않을까 하고 은근히 기대하는 마음으로 지켜볼 셈이었습니다.
○ 이런 요나의 행동에 대해서 하나님은 박 넝쿨의 비유를 통해서 요나를 깨우치십니다. 하나님께서 박 넝쿨을 준비하셔서 요나의 머리 위에 그늘이 지게 하여 요나를 편안하게 해주었습니다.
이렇게 기분 좋게 니느웨 성을 관망하던 요나에게 불편한 일이 생겼습니다. 다음 날 동이 틀 무렵 하나님이 마련하신 벌레 한 마리가 박 넝쿨을 씹어 쏠아버리니 박 넝쿨이 시들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또 해가 뜨자마자 하나님께서 찌는 듯이 뜨거운 동풍을 마련하셨습니다. 뜨겁고 매서운 동풍을 타고 불어오는 햇볕이 요나의 머리 위에 내리쬐니 요나는 죽을 지경이었습니다.
요나는 뜨거운 더위를 참지 못해서 또 한 차례 ‘이렇게 사느니 죽는 것이 더 낫겠다고 울부짖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니느웨 성읍의 어린 아이들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 요나를 책망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요나의 왜곡된 생각을 드러내십니다. 요나의 편협한 선민의식, 하나님의 주권에 대한 무지, 여전히 자기주장에 갇혀서 주장을 굽히지 않는 불순종을 지적하십니다.
우리의 문제는 요 ‘나’의 편협하고 왜곡된 생각과 마음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요 ‘나’를 사로잡고 있는 ‘나’의 편견과 아집, 자기 주장에 갇혀 있는 틀에서 점점 벗어나기를 힘써야 합니다.
근데 이 작업이 정말 쉽지 않다는 게 문제입니다. 만만치 않습니다. 그래서 사람이 바뀌면 죽는다는 말을 할 정도입니다. 근데 사람이 바뀝니다. 가정교회를 하면 바뀝니다.
사람은 ‘지.정.의‘ 3가지 가능을 갖고 있습니다. 아는 것, 느끼는 것, 원하는 것 3가지입니다. 이 3가지는 하나님의 성품이며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사람 역시 이 3가지 기능을 갖고 있습니다.
진정한 회심이나 영적 성장을 위해서는 이 3가지 지.정.의가 골고루 건드려져야 합니다. 그게 우리 가정교회 3축입니다. 3축은 주일연합예배, 목장모임, 삶 공부입니다.
그래서 가정교회는 우리가 가진 지.정.의를 균형 있게 만족시켜 온전한 회심과 영적 성장을 가능하게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다른 사람을 잘 봐주는 것을 자꾸 연습하는 겁니다.
우리 목장과 교회가 좀 자유롭게 되려면 잘 봐주는 것을 자꾸 연습하는 겁니다. 이것이 자유롭게 내 삶에 적용되고, 그리고 인간관계에 적용되는 겁니다.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