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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25 10:44

가짜 성령 충만(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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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성령 받았다는 교인들로 인하여 곤혹스러워하는 목회자들을 종종 봅니다. 예언의 은사를 받았다고 하면서 교인들을 불러다가 예언의 말씀이라고 주기도 합니다. 심지어 담임목사에게 조차도 하나님이 주신 말씀임으로 듣고 순종하라고 명령합니다. 순종하지 않으면 재난이나 역경이 따를 것이라고 위협합니다.



그런가 하면 하나님의 음성을 온 종일 듣는다면서,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하나님께서 하라시면 하고, 하라고 않으시면 안 한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예배 중에 하나님께서 하라고 하셨다면서, 난데없이 강단 앞으로 걸어 나와 무릎 꿇는 이들도 있습니다. 이런 교인들이 생기면 목사는 당혹스럽습니다. 자신이 영적 체험이 없어 이해가 안 되는 것 같아 자책도 하고, 이들을 비판하다가 성령님을 거역하는 것으로 여겨 두려워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분명한 가이드라인을 주셨습니다. 거짓 예언자는 열매로 보라고 하셨습니다(7:15-18). 이처럼 성령 받았다고 이상하게 행동하는 사람들을 보면 삶에 기쁨이 없습니다. 잔잔한 불안과 두려움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불면증에 시달리기도 하고 정신 분열 증세를 보이기도 합니다. 배우자와 자녀들과 관계가 소원해지고 멀어집니다. 이들의 삶 속에 성령의 열매를 보기 어렵습니다(5:22-23). 이런 사람들을 지배하고 있는 것은 성령님이 아닌 것이 확실합니다.

 

또 다른 검증 방법이 있습니다. 예수님을 라고 고백하는 것입니다(고전 12:3). 이렇게 말한 사도 바울의 의도를 잘못 이해해서, 귀신이 들렸다는 사람에게 예수님은 주님이시다라고 말해 보라고 해서 좇아하면, 귀신 들린 것이 아니라고 단정 짓기도 하는데, 영특한 귀신이 이런 말 좇아하는 것을 주저하겠습니까? 수님을 주로 고백한다는 것은 단순히 언어를 내뱉는다는 뜻이 아닙니다. 예수님을 주로 고백하는 삶을 산다는 의미입니다. 성령님의 도움 없이는 예수님을 주로 고백하는 삶을 살 수가 없습니다.                              - 최영기 목사(국제가정교회사역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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