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일은 제가 졸업한 백석신학대학원 홍인규 교수님을 초청하여 주일연합예배 설교(복음이란 무엇인가?)와 오후에 특강(교회란 무엇인가?)을 합니다. 교수님은 특별하신 분입니다. 신학 교수 가운데 오랜 기간 동안 유일하게 가정교회는 하나의 선택된 교회 모습이 아니라 성경에 나타는 교회의 원형이고 본질이라는 분명한 이론을 갖고 계셨습니다.

저는 오래 전에 교수님이 번역한 ‘초대교회는 가정교회였다’ 책을 접했습니다. 책 부록에는 교수님의 논문 ‘바울과 가정교회’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당신께서 실제로 가정교회로 목회를 하셨지만 교회가 잘 세워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로마서를 강의하기 위해 순천강남중앙교회에 가셔서 가정교회 모습을 보시고는 깜짝 놀랐다는 겁니다. 그때부터 가정교회를 적극 지원하는 가정교회 보급에 열심을 갖고 계십니다.

이 책 역자 서문에서 교수님은 이렇게 말합니다. “특별히 사도 바울이 세운 모든 교회는 하나도 예외 없이 가정교회였다. 그 당시 모든 성도들은 예배를 위한 별도의 건물 없이 가정집에서 모였다. 그리고 그 집을 중심으로 가족 공동체를 이루고, 예배와 사역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우리가 교회의 원형과 본질에 대해 알고자 한다면, 반드시 바울의 가정교회에 대해 알아야 한다.”

교회가 어떤 그림을 그려주느냐가 매우 중요합니다. 예수님을 믿는 다음에 평생 머무는 자리가 교회입니다. 그래서 어느 교회에서 신앙생활하느냐?에 따라서 신앙의 모습, 인생의 모습이 달라집니다. 교수님은 가정교회를 전제하지 않고 그리스도인의 삶과 교회의 삶에 대한 바울의 가르침을 적절하게 이해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합니다. 귀하신 교수님 초청합니다. 다음 주에는 한 분도 빠짐없이 주일예배와 오후 교육에 참석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