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건강한 교회 공동체는 서로에게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교회라고 생각합니다. 어려운 일에는 동정심으로 함께 해주는 일은 쉽지만, 반대로 상대방이 잘될 때, 성공했을 때 진정으로 박수와 격려를 해줄 수 있는 사람이 정말 건강한 사람이요 건강한 공동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누군가가 잘 되었을 때, 성공했을 때 질투하고 험담하는 사람과 공동체가 된다면 그 사람과 공동체는 포용력도 없고 소망이 없게 될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우리는 동물에서도 배울 것이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것이 기러기들입니다. 기러기들이 V자를 그리며 날아가는 모습은 매우 아름답습니다. 기러기들이 V자를 만드는 것은 공기의 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그렇게 날면 그냥 날아갈 때보다 70%의 힘을 절약할 수 있다고 합니다. 맨 앞에 날아가는 기러기가 가장 빨리 지치기 때문에 그들은 자리를 바꾸어가며 여행을 합니다.

그 덕분에 뒤에 따라오는 기러기들은 공기의 저항을 거의 받지 않는다고 합니다. 기러기들은 또 서로 소리를 질러대며 방향을 알려주고 격려합니다. 만약 한 마리가 다쳐서 비행할 수 없으면 반드시 서너 마리가 낙오자와 함께 머뭅니다. 기러기는 동료의 불행을 외면하는 법이 없습니다.

저는 우리 목장들과 교회가 이런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공동체, 잘하는 사람을 세워주고, 박수를 보내는 공동체, 좋은 일, 잘나가는 일에 진심을 담아 축복하고 축하하는 건강한 공동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서로 격려하기를 원하십니다. 사실 혼자 살아가는 사람은 없습니다. 함께 살아가는 것입니다. 특히 교회는 주님의 몸으로써 함께 지어져 가는 집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칭찬과 격려를 잘하는 공동체가 건강한 공동체입니다. "서로 마음을 써서 사랑과 선한 일을 하도록 격려합시다(히 10:24)." 이 말씀으로 우리 모든 지체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