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치가 결과를 측정하는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수치나 데이터를 통해서 결과에 대한 평가를 하게 됩니다. 쇼설 미디어 시대에 얼마나 많은 팔로워가 있느냐에 따라서 그 사람의 유명도나 인지도를 측정합니다. 또한 얼마나 많은 조회수가 있고 댓글이 달리는가에 따라서 그 글이 좋은 글인지를 구분합니다.

교회와 사역도 수치에 관심을 갖습니다. 수치를 통하여 결과를 확인하고 점검하는 것은 필요한 일입니다. 수치를 통하여 수고의 기쁨과 보람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수치에 따라서 교회나 사역을 측정하지 않아야 합니다. 들어난 수치가 많다고 해서 좋은 교회이고 사역이 성공한 것이요, 수치가 적다고 해서 안좋은 교회이고 사역이 실패한 것이라고 말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사역기간 중 사람들이 많이 따르고 가장 많은 반응을 보인 때가 예수님이 오병이어 기적을 행하시고 떡을 나누어 주시고 병자들을 치유하실 때였습니다. 그러나 그때가 예수님의 사역의 절정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의 사역의 가장 중요한 때는 사람들이 등을 돌리고 가장 적은 반응을 보인 때로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실 때였습니다.

교회가 바르게 할지라도 사람들의 반응이 적을 수가 있습니다. 사역을 바르게 해도 사람들이 반응을 안보일 수가 있습니다. 교회나 사역을 사람들의 반응의 많고 적음으로 판단하지 않아야 합니다. 사람들의 반응이 많은 것이 성공의 표시이고, 반응이 적은 것이 실패의 표시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사람들의 반응이 많고 적음에 마음 쓰지 않고 하나님이 부르신 자리에 꾸준히 서는 것이 필요합니다. 사람들의 반응에 마음을 두면 피곤해집니다. 사람들의 반응에 관심을 주면 사람들을 의식하게 됩니다. 사람들의 반응보다는 하나님을 의식하면서 우리에게 하라고 하신 일을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