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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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독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한 영화입니다. 영화 중에 이런 장면이 나옵니다. 믿음 좋은 주인공 여학생이 차 사고를 당합니다. 이 여학생은 몸이 다치지 않은 것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때 한 친구가 비아냥댑니다. “하나님이 살아있다면 아예 차 사고가 나지 않았어야지, 다치지 않게만 해주느냐?”

 

기독교를 비방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믿는 우리들도 유사한 생각을 할 때가 있습니다. ‘사고를 아예 안 당하게 해주시고, 병에 아예 안 걸리게 해주시고, 역경이 아예 안 생기게 해주셨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나님은 그렇게 못하실 리가 없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안 하십니다. 종종 말씀드리지만 인생은 1생이 아니고 3생입니다. 모태에서 9개월이 1, 이 세상에서의 약 90년이 2, 그리고 죽음 후에 누리는 영생이 3생입니다. 하나님께는 영원한 3생이 제일 중요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3생을 누릴 수 있는 합당한 사람이 되도록 훈련하는 장으로 2생을 사용하십니다.

 

세상은 죄로 인해 파괴되었기 때문에 사고나 재난이 있기 마련입니다. 하나님은 그분의 자녀들이 이 세상에서 그런 것들을 경험하며 그분의 목적을 이루어 가게 하십니다. 새로운 삶을 사는 계기로 삼기도 하고 예수님을 닮게 만드는 도구로도 사용하십니다. 그러나 감당하지 못할 정도의 시험은 절대 허락하지 않으십니다. 감당하지 못할 것 같으면 피할 길을 주십니다.

 

앞서 언급한 영화의 하나님이 존재한다면 안 다치게 해줄 것이 아니라 사고가 아예 안 나게 해주어야지!” 비아냥대는 장면에서 속이 상했지만 실제 상황에서는 하나님이 이미 많은 사고에서 지켜주셨고 그때는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 사고를 허락하셨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도 성도들에게 큰 사고와 재난이 닥치면 하나님이 왜 그런 일이 생기게 하셨는지 의아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때도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에 대한 신뢰를 저버리지 않는 것이 믿음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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