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 이후 교회 부흥의 동력은 무엇일까. 많은 교회와 목회자들이 애타게 찾고 있는 해답의 열쇠는 오직 성령에 있다고 말합니다. 우리 기독교 신앙에서 가장 중요하면서도 이해하기 어려운 교리가 삼위일체 교리입니다. 삼위일체 교리를 온전히 이해하려면 성령에 대해 두루뭉술하게 알고 넘어가지 말고 제대로 알고 신앙생활을 해야 합니다.

성령 충만함과 그렇지 않은 상태를 쉽게 구분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교회를 아무리 오래 다녀도 성령 충만하지 않으면 자기 뜻대로 예수님을 믿습니다. 성질부릴 거 다 부리고 소리칠 거 다 친다는 것입니다. 이는 ‘성령 충만’이 아니라 ‘자기 충만’의 모습입니다. 근본 문제가 다 여기에서 출발합니다.

신앙인들을 유혹하는 이단·사이비 문제의 근원에는 성령과 말씀이 균형을 이루지 못해 발생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성령은 진리의 영이고 진리는 말씀이며, 말씀의 주체는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많은 사람이 영적으로는 예민하지만, 말씀 위에 바로 서지 못해 이단과 미혹의 영에 빠집니다. 출발은 성령으로 했다가 악한 영으로 끝을 맺지 않으려면 매일 붙들고 살아야 하는 게 말씀입니다.

성령의 은사는 인간의 인격과 상관없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해 주어지는 선물인데, 성령의 열매가 함께 있을 때 비로소 은사에 빛이 납니다. 성령의 열매 없이 은사를 받으면 쉽게 교만해집니다. 일례로 병 고치는 은사를 가진 성도가 ‘성령에 대해 인정하지 않고 내가 기도하니까 병이 나은 거야’ 라고 말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우리들이 흔히 빠질 수 있는 믿음의 함정입니다.

내가 정말 하나님을 의지하는지 안하는지? 아는 방법은 기도하느냐 안하느냐? 하는 것을 봐서 알 수가 있습니다. 우리 성도님들은 성경에서 말하는 성령을 깊이 이해하고, 무엇보다도 기도 생활에 힘쓰셔서 성령님을 의지하는 삶을 사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