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 흐름이 빠릅니다. 과거에 10년이라는 시간을 거쳐 나타났던 것들이 이제는 짧은 시간에 구현됩니다. 얻어낸 결과물이 퇴장하는 속도도 마찬가지입니다. 신제품 또는 신기술이 이른 시간 내에 퇴물이 되고 사라집니다. 게다가 더 커져만 가는 불확실성은 이 속도에 예상하지 못한 에러와 문제를 발생시킵니다. 급변하는 시대에서의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차이는 바로 균형입니다. 수많은 가짜 뉴스들이 객관성이라는 균형을 잃고 사실 여부를 떠나 노출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균형은 앞으로의 개인과 조식은 물론 기업 경영의 성패를 가늠하는 매우 중요한 잣대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랜 시간의 지하 예배당을 벗어나 오늘부터 좋은 시설과 환경에서 예배를 드리게 되어 뿌듯하고 기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여기에 만족해서는 안됩니다. 영적 신앙생활도 균형을 이루어야 합니다. 사명의 공동체이면서 사랑의 공동체인 교회는 한쪽으로만 치우치면 균형을 잃어가게 되고 그로 인하여 행복한 신앙생활의 기쁨도 약화됩니다. 급변하는 시대 가운데 코로나를 겪으면서 한국교회 상황은 예전 같지 않습니다. 특히 문을 닫는 작은 교회들이 많았고 앞으로 한국교회 중심축이 될 다음 세대들이 많이 줄었습니다. 그리고 아직도 대면 예배의 자리로 나오지 않는 성도들이 많습니다.

사도 바울이 빌 3:14에서 하나님께서 위로부터 부르신 그 부르심의 상을 받으려고 목표점을 바라보고 달려가고 있다고 고백한 것처럼 우리 또한 목표점인 예수님을 점점 닮아가는 삶을 살게 되면 균형 있는 사랑의 교회 공동체와 사명의 교회 공동체를 세워가게 될 것입니다. 교회 이전과 연말을 앞두고 심방을 겸하는 부부 면담에 적극적으로 신청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