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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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도 아니고, 정직도 아니다
인터넷에 들어가 보면, 많은 기사가 실려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기사에 단 꼬리말이 너무 원색적이고 극렬하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그것은 떠오르는 느낌을 여과 없이 표출하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떠오르는 생각이나 느낌을 적나라하게 표현하는 것이 솔직하고 정직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아닙니다. 진정으로 솔직하고 정직한 사람은 자신의 있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사람입니다.
그렇다면 여과 없이 내뱉는 말이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보여줄까요? 우리 머릿속에는 많은 생각과 느낌이 난무합니다. 서로 상치하는 생각이 오락가락합니다. 부정적인 감정과 긍정적인 감정이 공존합니다. 이러한 생각이나 느낌 중에서, 진정 자신의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가장 큰 것이 있습니다. 이것을 골라서 표현하고 전달할 때에 우리는 주위 사람들에게 자신이 진정으로 어떤 사람인지를 보일 수가 있지, 마음에 떠오르는 대로 뱉어 놓는다고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보이는 것이 아닙니다.
마음에 떠오르는 생각이나 느낌을 정제시키지 않고 내뱉어서, 주위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자신이 솔직하다고 자부심까지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솔직한 것이 아닙니다. 무례한 것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예절 바른 사람들을 위선자라고 경멸합니다. 그러나 예절 바른 사람들은 위선자가 아니라 이웃을 배려하는 따뜻한 사람들입니다.
무례한 언행을 솔직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착각에서 이제는 벗어나야겠습니다. 예절을 지키는 것을 위선이라고 생각하는 착각에서도 벗어나야겠습니다.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을 즉시즉시 내뱉지 맙시다. 한 마디 쏘아주거나 한바탕 퍼붓고 싶을 때에는 마음속으로 열을 셉시다. 상대방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 말 같으면 하루 밤을 생각해 보고 말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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