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누군가에게 사랑과 마음을 줄때 한편으로 기대감이 있습니다. 부부 사이도 상대방에게 자신의 마음과 사랑을 알아주기를 기대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섬김을 하는 목자들에게도 목장 식구들의 영적 생활에 대한 기대감이 있습니다. 그런데 기대감이 있으면 실망이나 아픔도 따라오게 됩니다. 사랑하면 아픔의 대가를 치루어야 합니다. 부부 사이의 갈등도 들여다보면 서로의 사랑에 대한 기대감이 충족되지 않을 때입니다. 자녀를 기르면서 부모들이 아픔을 겪는 이유도 자녀를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섬김을 하다 보면 마음에 아픔을 겪을 때가 있습니다.

인생을 살면서 마음이 아픈 일은 믿고 기대했던 사람들이 실망을 주는 행동을 할 때입니다. 사랑과 마음을 주었지만 기대와는 다른 반응이 돌아올 때 실망감을 느낍니다. 또한 사역을 하면서 기도하며 기대했던 사람들이 기대에 어긋나는 모습을 보여줄 때 마음에 아픔이 됩니다. 기도하고 사랑했기 때문입니다. 사랑은 언제나 아픔과 고통을 동반합니다.

섬김이나 사랑하지 않으면 아픔을 겪지 않게 됩니다. 편안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삶은 행복하지는 않을 겁니다. 사랑하고 섬기면 마음에 아픔과 상처를 받게 되어 있습니다. 어렵기는 하지만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일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섬김을 하면서 받는 고통을 넘어설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참된 사랑을 줄 수 있습니다. 그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섬기는 사람들이 해야 할 싸움입니다.

섬김이나 사랑을 하면서 언제나 열매 맺기를 기대하지 않으려고 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섬김이나 사랑이 언제나 우리가 기대한대로 결과가 돌아오기를 바라지 않으려고 해야 합니다. 많은 경우 그렇게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섬김과 사역을 하면서 하나님을 의식하려고 해야 합니다. 비록 때로는 고통스러운 반응이 돌아올 때도 그것을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사람들의 반응이나 눈에 보인 결과 보다는 천국의 상급에 시선을 맞추려고 해야 합니다. 그것이 섬김과 사랑이 주는 고통을 이기는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