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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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보통 사람들의 최대 관심사는 여름 휴가입니다. 때마침 이번 주에 가사원에 여행에 대한 글이 올라와서 그대로 옮겼습니다.

“요즘 우리 교회에 몇 칠 혹은 몇 주씩 여행이나 친지를 방문하시는 분들이 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주일(일요일)이 여행 중간에 있게 됩니다. 여행이나 휴가 중 주일 아침을 맞으시면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가까운 교회를 찾아가서 예배를 드려야 한다는 생각이 드십니까? 아니면 모처럼 얻은 휴식의 시간이니 주일예배도 거르고 내 마음이 원하는 욕구에 따라 움직이고 싶으십니까?

 

우리는 휴가나 여행이 필요합니다. 바쁜 생활을 하면서 시간을 내어서 하는 여행은 삶의 활력소가 됩니다. 때로는 분주하게 일하던 가게와 직장이 있는 지역을 벗어나서 쉼의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그런데 주일연합예배마저 건너뛰는 것은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우리에게 여행할 수 있는 건강, 여행할 수 있는 돈, 방문할 수 있는 친지, 사업의 길을 여신 분은 하나님입니다. 그래서 사실 여행은 하나님께 더 감사한 마음으로 예배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주일 성수는 율법적인 의무가 아닙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만드신 ‘엿새 일하고 하루 쉬기’라는 리듬에 따라 때 자유를 얻습니다. 육체와 영혼이 건강해집니다. 엄밀히 따지면 우리가 주일을 지키는 것이 아닙니다. 주일연합예배가 우리를 지켜줍니다. 우리는 한주 내내 돈 생각, 자녀 걱정, 미래에 대한 불안, 음란한 생각 등으로 마음과 영혼이 지쳐 있습니다. 이렇게 지친 마음과 영혼을 진리의 말씀으로 자극을 주거나 변화시켜 주지 않는다면 과연 우리는 어떻게 될까요? 아마 지독한 물질주의자나, 이기적이며 세상적인 사람처럼 살게 될지도 모릅니다.

 

주일연합예배는 우리의 영혼을 새롭게 합니다. 우리의 감정과 지성과 의지를 새롭게 합니다. 우리의 삶의 방향을 새롭게 합니다. 그러므로 주일연합예배가 우리를 지켜 줍니다. 우리가 주일연합예배 한 시간 만이라도 집중해서 진실 되게 예배드린다면 우리의 모든 것이 새로워집니다. 또 이렇게 예배하는 자를 주님이 찾으십니다. 그래서 할 수만 있으면 주일을 피해서 휴가 스케줄을 잡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주일을 피할 수 없다면, 휴가 중 꼭 가까운 교회를 찾아가서 예배 드려야 합니다. 가까운 교회를 찾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 가족이나 혼자서라도 기도하고 찬양하고 말씀을 소리 내서 읽으면서 주님의 날을 기억하여 예배해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 보다 믿음의 길을 앞서 가신 선배님들의 삶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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