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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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은 긴장이 됩니다
휴스턴 서울교회 어느 목자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자기가 예수 믿은 지 얼마 안된 초신자였을 때 교회에서 야유회를 갔는데, 담임 목사님이 곁에 계셔서 어느 목자 이야기를 했더니 최목사님이 ‘당신이 그 목자의 마음을 어찌 알겠느냐. 목자 마음을 잘 모른다’고 하였다는 것입니다. 그 당시는 너무 섭섭하고 시험이 되었는데, 자기가 목자 사역을 하면서 목사님의 그 말의 의미를 깨닫게 되고 이해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목회자는 1주일 단위로 생활합니다. 그래서 주일예배에 초점을 둡니다. 녹록하지 않는 세상 속에서 한 주간 동안 지치고 힘들었을 성도들을 생각하며, 성도들이 주일예배를 통하여 하나님의 위로와 격려와 깨달음을 통해 다시 힘을 얻게 해야 한다는 부담을 목회자는 갖습니다.
저는 토요일에는 거의 하루 종일 사무실에 있습니다. 대부분의 시간을 주일 설교에 집중합니다. 요즘은 미리 설교 준비를 시작하기 때문에, 토요일은 조금 여유를 갖습니다만, 토요일이 되면 주일예배에 대한 부담을 갖습니다. 저는 잘 먹고 잘 잡니다. 그런데 유독 토요일 밤에만 잠이 쉽게 오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왠지 주일예배에 대한 부담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부탁을 드립니다. 정말 긴급한 사항이 아니면 주일예배를 드리기 전에는 저를 개인적으로 찾아오지 않았으면 합니다. 주일예배를 드리기 전에는 예배에 집중을 합니다. 그때 누군가가 찾아와서 무슨 이야기나 목원 이야기를 하면 저의 집중이 흐트러지면서 순간적으로 힘들어집니다. 다시 마음을 가다듬기가 힘 들곤 합니다. 예배를 마치고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래서 저는 주일 아침에는 아내와도 특별한 내용이 아니면 별다른 말을 하지 않습니다. 하더라도 간략하게 얘기합니다. 제 생각이나 감정이 영향을 받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이것은 다른 목사님들도 그렇습니다. 어떤 목사님은 주일예배를 드리기 전까지는 사모님과의 대화에 매우 신중을 갖는다고 합니다. 성도님들의 협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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