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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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모임이 풍성해질 수 있는 몇 가지 팁을 소개합니다.

목장 나눔 시간은 그 자리에 없는 사람의 이야기는 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삶을 나누는 시간이기 때문에 교회 이야기(목사 포함)는 하지 않습니다. 비밀이 지켜지지 않으면 깊은 나눔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목장에서 나눈 이야기는 절대 밖에서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이 나눔을 할 때 가르치려고 하면 나눔의 맥이 끊깁니다. 답을 주려거나 충고하는 대신 잘 들으며 공감해주고 질문을 던지거나 자신의 체험을 이야기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라면 자리를 뜨지 않고 끝까지 경청해 주기를 바랍니다. 특별히 목장모임을 제공한 주인이나 목녀는 식구들을 더 잘 대접하고 싶은 마음에 정작 나눔에는 진지하게 귀를 기울이지 못할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야기를 하는 사람은 한 분도 빠짐없이 자신의 이야기를 경청해 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얼굴을 바라보고 잘 들어주는 것이 가장 귀한 대접입니다.

 

인사를 잘합니다. 서로 간에 인사만 잘해도 목장에 오는 것이 즐거워집니다. 환영 받는 느낌이 들기 때문입니다. 목장모임에 들어올 때 반갑게 맞아주십시오. 모임장소를 제공하는 주인 뿐 아니라 이미 와 있는 식구들이 모두 한 마음으로 반겨주면 목장을 시작하기도 전에 풍성한 분위기가 됩니다.

 

모임을 마치고 식구들이 떠날 때는 마지막 한 분이 떠날 때까지 밖에 나가 배웅해 주시기 바랍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집에 돌아갈 때 남은 음식들을 정성스럽게 싸서 손에 들려 보내는 것도 좋은 팁입니다. 꼭 음식을 먹어서가 아니라 그 마음 씀씀이가 고맙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목장모임 때 누가 간식이나 음식을 들고 왔을 때는 꼭 그것을 알아주고 감사를 표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가지고 온 음식을 먹을 때 그것을 누가 가져왔는지 전체가 알 수 있도록 광고를 하시기 바랍니다. 들고 온 모습을 보지 못한 식구들은 누가 가져왔는지 알 수 없으니 고마움도 표할 수 없습니다. 음식을 가져 온 사람이 자기가 가져온 것을 알아주기를 바래서가 아니라, 서로가 서로의 정성을 알아주고 표현해줄 때 즐거움과 감사가 번져나갑니다.

 

말 한마디가 기분을 좋게 만들기도 하고 기분을 망치게도 합니다. 목장에 모여 오랜 시간 동안 많은 말들이 오가는데 자신의 말이 목장을 풍성하게 하는 말인지 다운시키는 말인지 자각해야 합니다. 말 한마디에도 배려와 지혜를 담아야 합니다. 긍정적이고 열린 마음을 유지하되 겸손과 온유를 잃지 않고, 말하기보다 듣기를 즐겨하겠다는 다짐을 매 목장 모임에 갈 때마다 스스로에게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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