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치원기 : 4-6세 

이 시기의 중요한 특징 중의 하나는 자기 몸에 대해 관심이 생기는 때입니다. 남녀의 몸의 생김새가 다름을 알게 되며 성적인 정체성을 갖게 되기 시작합니다. 어른의 관점에서 아이의 성적인 행동에 대해서(자위행위) 부정적으로 꾸짖는 것을 삼가고 부모는 잘 준비가 돼있어서 대답해줄 수 있어야 합니다.

부모의 관계에 따라서 성적인 역할의 동일시에 영향을 줍니다. 딸은 엄마를 통해, 아들은 아빠를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이때 부모는 좋은 관계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매 맞는 어머니를 둔 딸의 경우 부정적인 성적 정체성을 가지게 됩니다. 또한 이때는 부모나 교사를 통해서 초기 도덕성이 발전되는 시기입니다. 아이는 ‘진짜 저것은 하면 안 되는구나!’ 생각하며 초기 도덕성을 발전시킵니다.

아이들은 유아교육기관들을 통해서 또래끼리 어울리면서(그림, 운동, 음악 활동) 우열이 드러나게 됩니다. 이런 활동을 통해서 ‘자기 평가, 자존감’이 형성되는 시기입니다. 이때 교회나 유치원에서 교사의 역할이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교사나 부모로부터 사랑, 인정이 자기 평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이때부터는 공동생활을 하는 아이들에게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을 키워주어야 합니다.

어른의 입장에서 거의 모든 생활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부모들은 기억해야 하며 그러한 것들이 아이에게는 어떤 영향을 주는가에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부모의 형편에 의해서 늦게 귀가하는 것으로 타인에 의해 양육되어질 때 엄마에게 버림받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또 이사하는 것, 이민 가는 것). 가족 회의나 가족 예배를 통해 부모와 많은 대화가 필요합니다.

우리 아이가 기관에서 어떤 별명으로 불리우는 지에도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신체적인 특징이나 얼굴, 지적인 능력 등의 언급을 삼가는 것이 좋으며, 부정적인 자아상을 갖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합니다. 예를 들어 남자 아이가 엉덩이가 큰데 여자처럼 엉덩이가 크다고 무심코 얘기한 것이 부정적인 성적인 정체감을 형성하게 됩니다. 부정적인 코멘트를 하는 것에 대해서는 주의하여야 합니다.(특히 변경이 되지 않는 신체적인 특징, 얼굴의 생김새에 대해서 말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