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에 교회 다니면서 성경 퀴즈를 내면, 곧 잘 맞추곤 해서 공책과 연필 등 여러 학용품을 받아 오곤 했습니다. 그렇게 몇 년 교회를 다녔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어머니의 강요에 의해서 수동적으로 교회생활을 했던 것 같습니.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나오면서 신앙생활과 멀어지기 시작했고 그렇게 군대 다녀오고 형님 집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교회 다니던 형수님이 같이 교회에 가자고 하더군요. 두어 번 따라가다 제가 그랬습니다. “교회가 이래서 안되고 저래서 안되고. 뉴스에 교회 사람들 서로 비방하고 싸우는 거 못봤냐고. 저게 무슨 기독교인들 모습이냐고.” 열을 올리곤 하면서 저를 합리화 시켰습니다. 그러면서도 마음속 끝에는 무언가 아련하게 남아 있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아내를 만나 결혼하고 큰 아이 연진이가 태어나니, 지금 하는 일보다 좀 안정적인 직업을 가져야 겠구나 하고 생각해서 상의 끝에 14을 해오던 일을 접고, 정년이 보장된 안정된 직업을 가지려고 계약직으로 근 2년을 근무했습니다. 오직 목표는 정직원그거 하나 바라고 회사에서 살았습니다. 일년에 350일 가까이 주말도 없이 일만 했습니다.


그렇게 일을 하니 회사에서도 알아주기 시작했고 2년이 다 되어 갈 무렵 너는 무조건 정직원 된다고 1순위라고 말해 주었기에, 다른 사람 10년이 걸려도 안된 사람이 있는데... 어깨에 힘이 들어가더군요.

 

그러던 중 회사에 도는 소문이 올해는 적자폭이 커서 직원 채용이 없다는 말이 나왔고, 점점 사실화 되는 시점에서 아는 형님에게 전화를 해서 상황이 이러하다 말했더니, 그럼 우리 회사로 와라, 정년 지나도 건강만 허락하면 얼마든지 할 수 있다 하기에, 지금 다니는 이 회사로 오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2년을 인천에서 출, 퇴근 하다가 새로운 인생 계획을 짜고 시흥으로 이사 오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회사 생활이 시간이 지나도 약속이 지켜지지 않더군요.


그래서 제가 그분께 말하면 기다려, 기다려그 말만 반복하기에 ! 예전에 내가 알던 그 사람이 아니라, 자기 욕심 채우려고 나를 이용했구나, 아니야 원래 이런 사람을 그때 잘못 보았나하는 생각을 하면서, 그렇게 친했던 그 과의 갈등은 최고조가 되었고 너무 힘들어 정말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었습니.


그 무렵 아내 친구가 소개한 주님의교회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주일날 교회 나와서 예배드리고, 설교 말씀을 듣고, 하나씩 붙잡고 생활 해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랬더니 조금씩 마음에 평안이 오더군요.

 

배운 말씀처럼 하나님과의 관계. 이웃과의 관계를 생각하게 되고, 내가 변하려고 한 것이 아니라 남이 나에게 마쳐주기를 바라고 있는, 저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는 제가 먼저 다가가고 그분을 이해하려고 의식적으로라도 노력해 보았습니다. 그러면서 조금씩 이야기하니 2년을 넘게 이어온 갈등이 풀리기 시작하더군요.

 

이 회사에서 배우고 싶은 일이 있어서, 그것 때문에 그렇게 그분과 갈등 는데, 지금은 사장님이 우려하는 부분을 그분이 앞장서서 커버해 주시고, 조언해주시고, 열심히 하라고 격려도 해주십니다.

 

! 이거구나. 목사님 말씀처럼 철학은 그럴 사해서 살아보면 될 것 같지만 안되고, 성경 말씀은 안될 것 같지만 그렇게 살아보면 된다고 하신 말씀이 느껴지면서,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다시 나를 부르시려고 돌아오게 하셨구나 하는 생각을 하고, 그 분에게도 덕분에 다시 신앙생활 합니다.” 하고 말했더니 웃으시더군요.

 

다시 신앙생활 시작하려고 할 때 격려해 주고, 같이 교회 나와 주던 아내가, 시험까지 13주간 삶 공부를 한다고 하니, 격한 반응이 오더군요. 그렇게 교회에서 시간 다 보내면, 언제 아이들과 놀아 줄 거냐고, 내가 왜 교회에 나가는지 아냐고. 아이들 때문이라고, 나는 아이들이 우선이라고 하면서, 나는 앞으로 나가지 않을 테니 마음대로 하라고 하더라구요.

 

어느 정도 예상은 했으나 생각 했던 것보다 반응이 강하니 어떻게 해야 하나, 다음에 한다고 말씀드려야 하나, 고민을 하면서 몇 주가 지나고 아내가 교회 나오지 않을 때, 목사님은 어느 정도 예상을 하셨는지, 그냥 묵묵히 이겨내야 한다고 말씀해 주시더군요.

 

퇴근해서 삶 공부 숙제와 성경요약 한다고 하면, 피곤하다고 아이들과 잘 놀아 주지도 않는 사람이 한다고 할까봐, 새벽에 일어나서 공부하고 성경요약을 했습니다. 그런데 아내 눈에는 그것도 좋아 보이지 않았나 봅니다. 그래도 그냥 그대로 했고, 일어나서 먼저 기도 드렸습니다.

 

아내 마음 문을 두드려 달라고, 믿음 가지게 해 달라고, 온 가족이 믿는 가정 되게 해달라고, 기도 드렸더니 조금씩 아내 마음이 누그러지는 게 보이고, 후 시간 되면 교회에 가야되지 않냐고 하더라구요.

 

제가 컴퓨터 자판이 빠른 편이 아니라서, 노트에 요약하고 컴퓨터에 옮기려면 시간이 걸립니다. 언젠가는 새벽에 일어나서 컴퓨터를 켰는데 요약 내용이 옮겨져 있었습니다. 제가 자는 사이에 아내가 옮겨 놓았더군요. 너무 감사했고 이제는 예수님이 마음 문을 열어주고 계시는구나, 생각해서 감사기도를 드렸습니다.

 

먼저 딸 연진이 마음 문을 열어주셔서, 가족을 위해 기도할 때가 좋다고, 예수님이 좋다고 말하는 연진이가, 주일날 교회 가면서 아빠, 나 사도신경 외워볼까 하더니아는데 까지만 한다고 해서, 반 정도 외우기에 제가 대단 하다고 칭찬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저녁때쯤 다시 한다고 해서 보았더니 나머지 반을 다 외웠더군요. 그런 연진이가 몇 전부터 엄마도 교회 나가자고 합니다. 그러면 엄마는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합니다. 아하! 조금만 기다리면 아내도 다시 교회에 나오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12주 삶 공부시간은 조금 힘도 들었지만 너무나도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기도를 하게 해주시고, 아침에 출근할 때 차 안에서 섬김과 순종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어떻게든 영혼 구원 하시려고 강의를 준비하시고 기도해 주시고, 말씀 말씀이 정말로 우리를 위한 목사님의 진실된 마음이 느껴져서, 그래서 더 소중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생명의 삶 공부는 마쳤지만, 그대로 새벽에 성경 읽기와 저의 VIP인 아내를 위해서 계속 기도하려고 합니다. 예수님을 알아가는 재미를 아내에게도 알려주고 그래서 아내도 예수님을 믿고 믿음 충만한 가정을 만들어서 저희 부부가 목자 사역을 하고 싶습니다. 그 꿈이 현실이 될 때까지 기도하고 힘쓰겠습니.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