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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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이 생각하시는 이상적인 교회는 죄인들이 모인 곳입니다. 교회에 와서 천국을 기대하기 때문에 실망합니다. 이상적인 교회는 병원입니다. 그렇지만 교회는 치유 공동체로만 머물면 안 됩니다.

1. 첫째로 교회는 사명 공동체입니다.

처음 믿는 분들이 교회에 나오는 이유는 교회가 치유 공동체이기 때문입니다. 교회 나오면 즐겁고 도움 받을 수 있고 쉼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신앙생활이 여기에 머물러 있으면 안 됩니다.

교회가 사명 공동체로서 가진 사명은 영혼 구원하여 제자를 만드는 것입니다. 교회가 사명을 감당하는 공동체가 되기 위해서는 건강해야 합니다. 그런데 교회를 병들게 하고 사명을 감당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이 죄입니다.

2. 둘째로 교만이 죄를 가져옵니다.

교회를 병들게 하는 죄의 근원은 교만입니다. 계모와 동거하고 있는 어떤 교인을 그대로 두었던 이유는 고린도의 분위기가 성적으로 타락한 이유도 있었지만 영지주의 영향도 받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영지주의자들은 영적인 것과 육적인 것을 전혀 별개의 것으로 취급합니다. 그래서 아주 영적인 사람은 육적으로 어떠한 삶을 살든지 영적 상태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믿었습니다. 이런 영적인 교만이 고린도 교인들을 죄에 대해 관대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런 영적인 교만은 지금도 자주 접할 수 있습니다. 동성애자를 목사로 안수하는 미국 교단이 있습니다. 모든 종교가 방법의 차이일 뿐 궁극적으로는 모두 구원에 이르도록 한다고 주장하는 목회자와 교인들이 있습니다. 이런 영적인 교만이 죄에 대해 관대하게 만듭니다.

우리는 성경에 대한 신뢰와 존중을 저버리지 말아야 이러한 교만을 예방하고 영적으로 건강한 교회를 만들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에 의해서 자신의 생각, 사상, 철학을 바꾸어야 합니다.

3. 셋째로 죄를 고집하는 사람을 징계합니다.

죄는 가만히 두면 주위로 번져갑니다. 죄는 마치 암과 같습니다. 암은 어느 정도 진행되어서 통증을 느끼게 될 때에는 이미 몸 안에 펴져서 치료가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교회 안에서의 죄도 마찬가지입니다. 초기에 발견하여 처리하면 교회가 건강을 유지할 수 있지만 방치하면 금세 교회 전체에 퍼져 교회 사명 완수가 불가능하게 되는 빈사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사도 바울도 이러한 죄가 퍼지기 전에 죄를 지은 사람을 교회에서 제거하라고 명합니다. 이것이 징계입니다. 그러나 죄를 짓는다고 무조건 다 징계해서는 안 됩니다.

믿지 않는 사람들은 교회 안에서 환영 받아야 할 사람들입니다. 일단 교회에 나와야 예수를 믿고 죄인 생활을 정리할 수가 있습니다. 교회는 병원이기 때문에 죄인들이 득실거려야 합니다.

예수를 믿지만 아직도 옛 삶을 청산하지 못한 사람이거나 한 번의 죄를 지었다고 해서 징계를 하는 것도 아닙니다. 교회 안에서 징계의 대상은 죄를 지으면서도 자신의 죄를 인정하지 아니하고 변화하려는 노력이 전혀 없으며 죄의 삶을 계속 고집하는 사람입니다.

사도 바울은 교인이라고 하면서 계속해서 음행하는 사람,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 벌려는 사람, 미신을 섬기는 사람, 남을 음해해서 이익을 챙기는 사람, 술 먹고 방탕한 삶을 사는 사람, 권력이나 폭력을 써서 남의 것을 탈취하는 사람, 이러한 사람들을 징계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을 방치하면 안 믿는 사람들의 눈에는 정상적인 크리스천의 삶처럼 간주됩니다. 또한 교회 안의 믿는 사람들 눈에는 이러한 죄가 교회에서 당연하게 받아들여질 위험이 있습니다.

4. 넷째로 징계에는 과정이 있습니다.

징계의 가장 큰 목적은 죄가 교회 공동체 전체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차단하고 공동체가 건강하도록 하는데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선택하면 됩니다. 그러나 징계에 있어서는 알아야할 몇 가지 원칙이 있습니다(18:15~17).

첫째 가능하면 은밀하게 해야 합니다. 처음에는 남모르게 혼자 가서 죄를 지적하고 회개를 촉구합니다. 그래도 죄를 고집하면 다른 사람을 데리고 가서 다시 죄를 지적하고 회개를 촉구합니다. 그래도 듣지 않으면 그때에 교회가 공개적으로 징계합니다.

둘째 징계의 목적은 범죄한 사람이 회개하고 돌아오는데 있습니다. 그러므로 회개하고 돌아오면 환영해야 합니다.

셋째 징계는 최종 수단입니다. 모든 방법을 다 동원하여 설득해도 도저히 뉘우치는 기색이 없을 때에 최후의 수단으로 행사하는 것이 징계입니다.

넷째 징계를 해야 할 상황이면 단호하게 해야 합니다. 종양이 악성인 것이 발견되면 단호하게 칼로 도려내듯이 죄가 공동체 전체에 영향을 미칠 것 같으면 단호하게 대처해야 합니다.

이 원칙은 목장에도 적용됩니다. 목장 식구가 죄를 짓고도 전혀 회개할 기색이 없이 자신의 죄를 정당화하고 목장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으면 목자는 단호하게 징계해야 합니다. 그리하여 목장에 계속 하나님의 임재가 임하고 사명을 감당하는 건강한 공동체가 되도록 애쓰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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