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은 예수님에 관한 몇 가지 진리가 아닌 인격체이신 예수님 자신입니다. 그러므로 주님과의 친밀한 교제가 우리 신앙의 핵심입니다.

① 첫째, 주님과의 친밀한 교제는 우리의 구원에 있어서 핵심입니다.

구원은 지식으로 안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기초하여 성령님의 빛으로 주님을 발견하고 예수님을 주님으로 영접할 때 얻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님과 친밀한 교제가 핵심입니다.

② 둘째, 주님과의 친밀한 교제는 우리의 성품이 예수님을 닮아가는 것에 있어서 핵심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으로서 술 안 먹고 담배 안 피우고 욕 안 하고 거짓말을 안 하하고 주일을 잘 지키고 십일조하고 기도하고 전도하는 것이 참된 영성이라고 착각합니다. 이런 것은 신앙의 열매이므로 중요하지만 그 자체가 참된 영성은 아닙니다.

참된 영성은 우리의 유일한 구원자이시고 주인이시며 생명 되시는 주님과의 사랑의 교제입니다. 이 사랑의 교제는 하나님을 향한 사랑의 헌신과 이웃을 향한 섬김으로 표현되어지는 것입니다. 이처럼 참된 영성은 우리가 하는 그 무엇이 아니라 인격체이신 주님과의 사랑의 교제인 것입니다.

예수님을 닮아가는 인격의 구원을 이루려면 교회가 세우는 규칙을 따르는 것보다 예수님의 형상으로 변화되는 게 중요합니다. 성령님의 역사로 영광의 주님을 깨닫고 주님을 신뢰하는 만큼 예수님을 닮게 됩니다. 내면의 변화가 먼저이고 외적인 변화는 따라오는 것입니다.

바리새인들은 종교적인 기준을 철저히 지켰습니다. 그들은 외적으로 드러나는 모습은 꽤 괜찮은 신앙인의 모습으로 보였습니다. 하지만 속사람은 변화 없이 육신적인 것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반면에 참된 영성은 가치관, 사고, 삶의 방법, 삶의 목적 등 우리의 모든 면에서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다줍니다.

주일을 지키고 헌금 생활을 잘해서 구원을 주시는 것이 아닙니다. 구원받은 백성이 감사해서 자연스럽게 주일을 지키고 헌금 생활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사야처럼 하나님의 놀라운 영광을 보게 되면 세상의 평가는 중요하지 않고 기쁨으로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할 수 있게 됩니다.

③ 셋째, 주님과의 교제는 우리 사역에 있어서 핵심입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사역은 우리가 하고 싶은 사역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순종하여 우리를 통해 역사하심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과의 친밀한 교제가 핵심입니다.

사도행전에 기록된 아나니아의 삶을 보면 그는 그저 평신도였습니다. 그러나 사도 바울을 전도하고 치유하고 성령으로 충만케 하는 일을 위해 쓰임 받았습니다. 그가 그렇게 귀한 일을 감당할 수 있었던 것은 간단합니다. 순종하였고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하셨습니다.

그는 기도하는 중에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사울이 머물고 있던 집으로 찾아가 사울의 머리 위에 가만히 손을 얹고 조용히 기도만 했습니다. 우리가 주님의 사역할 때도 내 열심으로 하기보다는 하나님과 교제하여 얻은 힘과 은혜로 해야 잘 감당할 수 있습니다.

올해 교회 목표는 ‘성령으로 다시 시작하자’입니다.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는 성경 말씀만 가지고서도 안 되고 기도만 가지고서도 안 됩니다. 한 손에는 하나님의 말씀을 다른 한 손에는 기도를 붙잡고 가야 합니다.  이번 세겹줄기도회 교재도 ‘성령으로 다시 시작하자’입니다. 하나님과 친밀한 교제를 통해 주님의 능력으로 사역을 감당하시고 내 영혼이 잘되고 건강한 삶을 사시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