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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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기 위해 재물은 필요하지만 무조건 축복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축복이 되기 위해서는 그 재물은 나의 능력에 의해서가 아닌 하나님이 주셔야 합니다. 야곱은 재물의 축복을 받은 사람입니다. 만약 야곱이 하나님의 도움 없이 자기가 일한 것만 의지했다면 이렇게 큰 부자는 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잡신을 섬겼던 장인 라반도 야곱의 모습을 보고 하나님이 해주신 것임을 인정하였습니다.

어느 교회 목장 주보에 이런 얘기가 실렸습니다. 한 아버지가 아이와 과자 가게에 갔을 때 주인이 아이에게 과자를 한 주먹 가져라고 하였습니다. 아이는 가만히 있다가 주인이 집어주는 한 주먹을 받아서 가게를 나왔습니다. 아버지가 아이에게 가만히 있었던 이유를 묻자 주인 아저씨의 손이 더 크다고 답하였습니다. 우리의 손보다 하나님의 손이 더 큽니다.

내 방법과 노력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세상의 기준에서 경쟁해야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축복을 기대할 때는 오직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면 되기 때문에 두려워하지 않고 축복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하나님이 주신 물질적 축복은 우리가 물질의 노예가 되는 것을 방지합니다. 내 돈을 지키기 위해 급급하지 않고 주님과 이웃을 위해 쓰게 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물질적 축복을 받을 수 있을까요? 성실해야 합니다. 야곱은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7년을 일하고 속은 후에도 다시 7년을 일합니다. 14년이 지난 다음 계약서를 몇 번씩 바꾸는 라반 밑에서 6년을 더 일합니다. 야곱이 성실하게 일했기 때문에 라반은 부자가 될 수 있었습니다. 우리도 성실하게 일하여 우리가 속한 곳에서 성과를 만들고 나로 인해 내 주위 사람들이 잘돼야 합니다. 라반처럼 속이고 불공평한 상사 밑에서도 끝까지 성실하게 일할 때 하나님의 축복이 우리에게 임합니다.

야곱은 고향으로 돌아가라는 주님의 말씀에도 순종합니다. 그 지역에서 20년을 살고 그동안 가족과 재산이 불어난 안정적인 상황에서 자기가 속인 형이 있는 고향으로 돌아가는 선택은 쉽지 않았습니다. 순종의 사람 야곱을 위해 하나님은 첫째,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주셨습니다. 아내인 라헬과 레아가 친정을 떠나 야곱을 따라갈 수 있게 만들어주셨습니다.

둘째, 우리의 실수로부터 오는 결과에서 우리를 보호해주십니다. 야곱이 가족과 탈출할 때 라헬은 라반의 수호신 상을 훔쳐서 떠납니다. 수호신 상은 상속권과 관련된 중요한 물건이었고 그 당시 법전에 의하면 훔친 사람은 죽여도 되게 되어있습니다. 이때 라헬은 낙타 안장 밑에 수호신 상을 감춰 위기를 모면합니다. 하나님께서 순종하는 자에게 실수가 재앙으로 바뀌지 않도록 지켜주셨습니다.

셋째, 영구한 안전을 보장해주십니다. 라반은 먼저 야곱에게 평화협정을 제안합니다. 하나님께서 두려움을 갖지 않도록 경계선을 그어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악령이나 악한 사람들, 사고나 재난이 침범하지 못하도록 지켜주십니다.

사업을 할 때, 직장생활 할 때, 자녀를 키울 때, 부부 생활을 할 때 실수의 여지는 많습니다. 내 의도가 아니더라도 위기의 상황은 항상 있습니다. 어렵고 악한 환경 가운데서도 성실하고 하나님께 순종하여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여주시고 실수로부터 우리를 보호해 주시고 영구히 안전케 하여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하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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