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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05 17:42

하나님의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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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생명이 태어나면 반드시 필요한 것이 가족입니다. 아기가 태어나면 가족의 보호를 받으면서 자랍니다. 가족 안에서 사랑 받고 보호 받고 그러면서 교육 받고, 그러다가 나이가 들면 바깥세상으로 나가서 살 수 있도록 해주는 곳, 그게 가족입니다.

자녀는 부모님의 가르침과 모범을 통해서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도리와 사람을 대하는 도리를 배웁니다. 이처럼 가정은 한 아이가 자라서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가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새로운 영적 가족의 세계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크리스찬도 한 사람이 하나님의 나라에서 태어나면 가족이 필요합니다.

한 사람이 크리스찬으로 태어났을 때, 그 공동체에 몸을 담고 사랑 받고 보호 받고 교육 받고, 그러면서 세상에 나가서 크리스찬다운 삶을 살 수 있게끔 훈련 받는 것. 이게 영적 가족입니다.

우리가 목장이라는 가족이 생긴 것입니다. 성경에 보면 교회생활이 가족과 같습니다. 따뜻합니다. 한 사람을 위해서 모든 걸 헌신할 수 있는 그런 관계들이 보입니다.

초대교회 교인들은 즉시 10~15명의 가정교회를 구성하였습니다. 그들은 모임을 위해서 특별한 건물을 사용하지 않았다. 그 대신 이 집 저 집으로 옮겨 다니면서 음식을 나누고 서로를 격려하였습니다. 그들은 서로의 필요에 대하여 민감하였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하나님의 사람들은 가족적인 모임에서 한 조직으로 변해갔습니다. 교회라는 단어는 부름을 받은 사람들이라는 뜻입니다. 구원 받은 사람들 사이에 특별한 관계를 세우는 것입니다.

본문 말씀에 나오는 건물은 그리스도가 거하실 처소가 된 성도들을 말합니다. 그래서 주님 안에서 우리 목장 식구들이 하나님의 가족으로서 서로 연결되어서 주님 안에서 자라서 성전이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 안에서 무엇으로 성도를 서로 연결하게 되느냐? 예수님을 주님으로 영접하여 성령을 모셔 들인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가족이 되어서 서로 함께 건물을 이루어 하나님이 거하실 곳이 되는 것입니다.

이게 바로 하나님이 이 땅에 세우신 교회의 모습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교회생활을 보면 그렇지가 않습니다. 서로 남남의 교회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성도가 100명인 교회를 다니면 그 중에 한 20명은 지체가 돼서 교회에 몸을 담고 열심히 봉사를 합니다. 그런데 나머지 80명은 주일에 예배만 왔다 가는 구경꾼입니다.

성경에서 얘기하는 교회와 우리가 지금 실재하는 교회가 왜 이렇게 다르냐? 이게 성경학자들이 가지고 있던 의문이었는데 어떻게 풀렸느냐 하면 ‘아! 초대교회는 가정교회로 되었구나!’ 그걸 발견하면서 풀렸습니다.

그래서 가정교회가 시작된 것입니다. 가정교회는 한 사람이 시작한 게 아니라 성령의 운동이었습니다. 그냥 성령님이 깨우쳐 주신 것입니다.

교회 회복은 반드시 가정 회복과 같이 가야 합니다. 가정들이 회복되어야 그 교회가 회복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교회가 성경에 기록된 초대교회의 모습대로 해보자 해서 가정교회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주일에 예배드리러 오는 것을 교회라고 생각하고, 목장은 그냥 친교 모임 내지는, 가면 좋고 안 가도 괜찮은 곳이라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목장이 예배입니다. 목장이 교회입니다. 그 개념을 회복해야 됩니다. 그게 원래 교회의 모습입니다. 그리고 주일에 연합으로 예배를 드리기 위해서 주일에 모이는 것입니다.

물론 연합예배도 중요합니다. 그런데 교회가 뭐냐? 하나님께서 만들어주신 공동체입니다. 하나님께서 만들어주신 가족입니다.

하나님께서 어떤 한 사람이 하나님의 자녀로 새로 태어났을 때, 그 사람이 그 공동체에 몸을 담고 그 안에서 치유 받고 그 안에서 훈련 받고, 그렇게 잘 자라서 세상으로 나가게 하는 어떤 가족과 같은 단위로 목장을 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목장이라는 곳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아야 됩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목장에 대한 오해를 가질 수 있습니다. 무슨 오해냐?

① 첫째로, 목장을 계모임 내지 친교 모임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주일에만 교회를 열심히 다니면 되지, 목장은 그냥 나가도 되고 안 나가도 된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아니라는 것입니다.

② 또 한 가지 오해는, 사람들이 목장은 믿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니까 완벽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근데 아닙니다.

하나님의 공동체 모임은 완벽할 수가 없습니다. 가정도 보면 다 문제가 있습니다. 부부끼리, 자녀끼리, 문제가 있는데 깨지 않습니다. 그냥 문제가 있고 그래도 안 깹니다. 그냥 지킵니다.

예수님을 주님으로 영접하여 영적인 사람이 되었으면 반드시 영적인 성장이 있어야 합니다. 이 영적인 성장은 외부적인 측면보다 우리의 내면이 점점 건강해져가는 성숙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어린아이가 부모나 가족 식구를 보고 배우듯이, 우리들도 목장에서 다른 식구들이 어떻게 하나님을 섬기며, 또 각자의 필요를 위해 어떻게 힘쓰는지 보게 될 때,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을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목장이나 교회 안에는 언제나 두 종류의 사람, 도움을 주는 사람과 도움을 받는 사람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닙니다. 누구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입니다. 서로 사랑하고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모습이 되어야 합니다.

목장은 하나님의 가족이 만나서 함께 연결되어, 우리 자신의 내면의 성전을 건강하게 세워가며 함께 자라게 하는 소중한 목장이다는 것을 아시고 목장을 잘 세워가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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