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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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 세상에서 기능을 발휘하도록 태어났습니다. 우리가 태어나서 엄마의 젖을 먹는 시기가 있었습니다. 젖을 먹고 나면 잠시 이유식을 먹는 과정을 거쳐서 밥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좀 더 크면 유치원에 들어가고, 초등학교를 다니고, 청소년기를 거쳐서 청년이 되고, 어른으로 성장했습니다. 육신적으로는 유아부터 성인이 되기까지 대략 20년이 걸립니다.

마찬가지로, 이제 막 예수님을 영접하여 영적으로 태어난 사람은 신체적으로는 어른이라도 아직 영적으로는 어린아이입니다. 하나님 나라에 대한 감각들이 아직은 발달하지 못한 것입니다. 영적인 성장도 시간이 걸립니다.

○ 본문에서 히브리서 기자는 독자들로 인해 낙심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문제는, 복음을 받아들이고 예수를 믿은 지 오래 되었음에도 영적으로 자라야 할 때 자라지를 못한 것입니다.

영적으로 자라기 위해서 노력하지 않은 결과, 자신들이 영적으로 자라지를 못해서 미숙한 자들로 머무르고 있는 것입니다.

먼저 우리는 영적인 젖을 소화시켜야 합니다. 아기들은 젖을 먹다가 점차적으로 단단한 음식을 먹게 됩니다. 히브리서를 쓴 사람은 단단한 음식을 먹기까지 발전하지 않으면 성장이 멈추어 버릴 수 있다고 말합니다.

우리가 영적으로 자라기 위해서 섭취해야 하는 음식은 하나님의 올바른 가르침이라는 음식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하나님의 올바른 가르침을 계속 먹다 보면 우리는 선과 악을 구별할 수 있게 됩니다.

신앙은 성경에 기록된 객관적인 하나님의 말씀과 그 말씀을 의지하여 하나님을 체험하는 주관적인 것이 균형을 이루어야 합니다. 이게 균형을 이루지 못하면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만약에 하나님을 체험하는 삶을 살지 못하면, 성경 말씀을 배울 때는 은혜로웠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은혜가 식어지다보니 배웠던 말씀이 머리에 지식적으로 남게 되고, 자칫 남을 판단하는 삶을 살게 됩니다.

그리고 성경 말씀이 기초가 되지 않고 성령의 은사적인 면을 추구하다 보면, 자꾸 자기 생각에 빠지고 잘못된 신비주의 빠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객관적인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하여 실천하는 삶을 통해서 체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면서 깨달음을 통해 하나님을 점점 알아가는 것입니다.

○ 우리는 예수를 믿지 않는 하나님의 나라 밖에서 살 때 선과 악을 구별할 능력을 계발하지 못했습니다. 이것은 중요한 문제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주님으로 영접하여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을 때 선과 악을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이 없는 상태에서 영적인 사람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왔습니다.

한 살된 아이가 가위를 잡은 것을 엄마가 본다면 매우 놀랄 것입니다. 그것은 아이가 가위를 사용하는 법을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가위로 눈을 찌른다면 돌이킬 수 없는 비극을 초래하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에 사는 첫 순간부터 선과 악을 구별하는 법을 배울 필요가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의 삶에서 첫 번째로 갖춰야 하는 영적 능력입니다.

근데 이것은 저절로 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에 대하여 의로움을 가르쳐주는 신령한 젖으로부터 영양을 공급받아야 합니다.

이 세상에서는 선과 악을 구분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렇게 때문에 우리가 목장에 참여하는 것은 하나님 나라의 삶에 있어서 매우 중요합니다. 자라는데 시간이 필요합니다. 함께 자라가야 합니다.

마가복음 3:13~15은 예수님의 제자훈련 방식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는 3가지 원칙 위에 세워진 자임을 알게 됩니다.

① 첫째는, 일평생 주님과 동행하는 자입니다. ② 둘째는, 복음 전도가 삶의 목적이 된 자입니다. ③ 셋째는, 귀신을 내어 쫓는 일, 곧 영적 전쟁에 대하여 눈이 열린 자입니다.

예수님의 제자 훈련 방식은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지 않았습니다. 12명이라는 소수의 인원을 택하여 그들과 함께 먹고 생활하면서 현장 중심의 듣고 보고 배워서 권능을 얻도록 하였습니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보통 다음 5단계를 거치면서 성장합니다.

① 제1단계 : 하나님의 존재를 의심하는 수준(구원의 확신이 없는 초신자)

② 제2단계 : 자기 문제에만 매달려 있는 수준(미숙한 신자)

③ 제3단계 : 남의 문제를 위하여 섬기는 수준(은혜를 체험한 자)

④ 제4단계 : 하나님의 사역에 헌신하는 수준(삶의 우선순위를 아는 자)

⑤ 제5단계 : 주님을 위하여 순교하는 수준

제2단계인 자기 문제에서 벗어나 제3단계인 남의 문제를 위하여 섬기는 수준에 이르면, 주님의 제자로 들어가는 초입 수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에게 젖을 먹여줄 더 성숙한 사람들을 신뢰해야 합니다. 그러면서 함께 하면서 영적으로 자라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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