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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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생명이 태어나면 반드시 필요한 것이 가족입니다. 아기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그를 사랑해 주고 보살펴 줄 부모가 있어야 합니다. 아기가 태어나면 가족의 보호를 받으면서 자랍니다.

마찬가지로 한 사람이 크리스챤으로 새롭게 태어나면 교회 공동체에 몸을 담고, 그 안에서 사랑 받고, 보호 받고, 치유 받고, 그러면서 훈련 받고, 그렇게 잘 자라서 세상으로 나가게 해주는 곳이 영적 가족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가정교회라는 것이 생기기 전까지는 이런 가족이란 개념을 잘 몰랐습니다. 그러니까 세상에 나가서 크리스찬다운 삶을 살지를 못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목장이라는 가족이 생긴 것입니다.

가정교회가 어떻게 해서 시작이 됐는가?를 이해를 해야 됩니다. 성경에 보면 교회 생활이 가족과 같습니다. 따뜻합니다. 그리고 한 사람을 위해서 희생할 수 있는 그런 관계들이 보입니다.

초대교회 교인들은 즉시 10~15명의 가정교회를 구성하였습니다. 그들은 이 집 저 집으로 옮겨 다니면서 음식을 나누고 서로 격려하였습니다. 그들은 서로의 필요에 대해 민감하였습니다.

본문에서 말하는 건물은 예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된 사람들을 말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영접하여 성령을 모셔 들인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가족이 되어서 함께 건물을 이루어 하나님이 거하실 곳이 되는 겁니다. 이게 하나님이 이 땅에 세우신 교회의 모습이라는 겁니다.

그러나 오늘날 교회생활을 보면 그렇지가 않습니다. 남남의 교회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또 사도 바울 같은 분이 교회 얘기할 때 우리가 이해가 안 가는 얘기들을 합니다. 예를 들면, 고린도전서 같은데 보면 ‘한 사람의 예외도 없이 모든 사람이 다 지체가 되는 교회!’ 이런 얘기를 합니다.

예를 들면, 100명 다니는 교회를 보면 그 중에 많으면 한 20명은 지체가 돼서 열심히 일을 합니다. 그런데 나머지 80명은 주일낮예배만 왔다 가는 하는 구경꾼입니다. 그런데 교회 규모가 커질수록 %는 더 내려갑니다.

이렇게 성경에서 얘기하는 교회와 지금 교회들 모습이 어떻게 다르냐? 이겁니다. 성경에 보면 롬 16장에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의 집에서 모이는 교회에 문안한다’ 그러면서 가정교회 얘기를 합니다.

롬 16장을 보면 가정교회의 리더가 될 사람들의 이름을 쭉 나열하고 있습니다. 그런 것을 보면서 ‘아! 초대교회는 가정교회로 되어 있었구나‘를 발견한 것입니다.

가정교회는 한 사람이 시작한 게 아니라 성령의 운동이었습니다. 20세기에 들어오면서 어디서 특별히 시작한 게 아니라 거의 동시에 각 대륙에서 다발적으로 시작했습니다. 가정교회 운동은 성령님이 깨우쳐주신 것입니다.

요즘은 구역도 밥을 먹고 나누고 그럽니다. 가정교회와 구역은 근본적으로 좀 다릅니다. 구역은 셀입니다. 가정교회는 cell 모임이 아닙니다.

예를 들면 100명이 다니는 교회가 있습니다. 셀은 100명을 관리하기 위해서 구역으로 나눠놓은 겁니다. 구역장 셀 리더를 놓고 관리하는 것입니다. 그런 셀은 있으면 좋습니다. 근데 없다고 해서 큰 일 나는 건 아닙니다.

가정교회를 정의하면, 평신도가 지도자가 되어 가정집에서 6~12명이 매주 1번 이상씩 모이는 교회의 본질적인 기능(예배, 교육, 교제, 전도와 선교)를 다하는 공동체입니다.

로마서에 나오는 로마의 가정교회를 보면, 평신도의 집에서 10명 내지 15명 정도가 모이는 가정교회들이 쭉 있었는데 그 가정교회를 통칭해서 로마교회라고 불렀습니다.

우리도 성도 30명을 관리하기 위해서 4개의 가정교회로 나눠놓은 게 아닙니다. 장곡동 지역에 평신도의 집에서 모이는 4개 교회가 존재하는 겁니다. 우리가 그것을 통칭해서 주님의교회라고 부르는 겁니다.

그리고 로마에 흩어져 있던 가정교회들도 주일날이 되면 예수님이 부활하신 것을 기념하기 위해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넓은 장소에서 연합으로 모여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우리도 주일에 연합으로 모여서 예배드리고, 자녀 교육이든지 성경공부를 같이 모여서 해야 되는 필요가 있어서 건물을 구입한 것입니다. 로마의 카타콤하고 똑같은 장소입니다.

목장이 교회다는 개념을 회복하여야 됩니다. 그게 원래 교회의 모습입니다. 교회는 하나님께서 만들어주신 공동체입니다. 하나님께서 만들어주신 가족입니다.

어떤 한 사람이 하나님의 자녀로 새로 태어났을 때 그 사람이 그 공동체에 몸을 담고, 그 안에서 치유 받고, 훈련 받고, 그렇게 잘 자라서 세상으로 나가게 하는 어떤 가족과 같은 단위로 가정교회를 주신 겁니다.

거기서부터 교회가 시작입니다. 거기서부터 예수님께서 내가 이 반석 위에다가 내 교회를 세우겠다고 한 그 교회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목장에 대한 오해를 가질 수 있습니다. ① 첫째 오해는, 목장을 계모임 내지 친교 모임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목장은 친교 모임 내지는 가면 좋고, 안 가도 괜찮은 곳으로 생각하면 안 됩니다.

② 두 번째 오해는, 목장은 믿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니까 완벽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근데 아닙니다. 하나님의 공동체 모임은 완벽할 수가 없습니다. 가정도 보면 다 문제가 있는데도 깨지 않고 그냥 지킵니다.

하나님의 자녀인 영적인 사람이 되었으면 반드시 영적인 성장이 있어야 합니다. 이 영적인 성장은 외부적인 측면 보다는 우리의 내면이 점점 건강해져가는 성숙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시선을 자신에게 맞추면 영적으로 성장하지를 못합니다. 믿음이 연약한 성도라도 늘 섬김만 받으려고 하면 신앙이 자라지를 않습니다.

우리는 자기의 유익을 구하기보다는 상대의 필요를 헤아리는 섬기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가족으로서 섬기는 삶을 살 때 하나님이 소원하시는 우리 자신의 건강한 성전을 세워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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