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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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교장을 역임한 교육 전문가이자 크리스천 상담심리 전문가인 오인숙이 쓴 『너희 자녀를 위해 울라』책 표지에 이런 글귀가 있습니다.

“당신의 자녀는 망해가고 있다! 세상이 요구하는 방법대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면 위험하다. 부모가 자녀를 데리고 가야할 곳은 바로 예수님의 발 앞이다.”

1. 첫째로, 우리는 십자가를 볼 때마다 회개의 눈물을 흘려야 합니다.

십자가를 지고 갈보리 언덕으로 올라가시는 예수님을 따르는 여자의 무리들은 통곡하며 슬피 울었습니다. 예수님은 그 무리들에게 ‘나를 두고 울지 말고 너희와 너희 자녀를 두고 울어라’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내가 너희 죄 값을 짊어지고 십자가에서 죽음의 형벌을 당할 것이다. 그러니 너희는 울며 회개하고 자녀들도 회개하고 구원을 받으라“는 마지막 권면이었습니다.

예루살렘 사람들이 쉽게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겉으로는 하나님을 섬기고 율법을 읽고 성전에서 예배드린다고 했지만 구원의 복음을 듣지를 못했습니다. 그들은 마음이 강퍅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예언자들을 보냈지만 그들은 말씀을 듣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예언자들을 핍박하고 죽이기도 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마음이 굳어져 있는 예루살렘 사람들을 바라보면서 통곡하고 울었습니다.

예수님이 지신 십자가는 영원히 멸망 받고 지옥에 갈 나를 위하여 대신 지신 십자가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여전히 내가 주인이고 내 유익이 먼저인 내 모습을 진정으로 회개해야 합니다.

구원 받지 못한 부모님과 형제, 사랑하는 자녀, 내 배우자, 그리고 VIP 이웃들인 불신자는 십자가를 보고 눈물을 흘릴 필요가 없습니다. 대신 우리가 그들이 회개하지 않아서 지옥 가면 안된다‘는 절박한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께 애통하는 기도의 눈물을 흘려야 합니다.

2. 둘째,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의 눈물을 흘려야 합니다.

로마서 5:8에 보면 “우리가 아직 죄인이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셨다. 이리하여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실증하셨다.‘고 말씀합니다.

실제로 증명하셨다는 ‘실증’은 헬라어 원문에 보면 ‘현재형’으로 되어 있습니다. 지금 현재도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은 실제로 계속 증명되고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을 통해서 우리 죄인들을 과거에도 용서하셨고 지금 현재에도 용서하고 계시고 앞으로도 계속 용서하실 겁니다.

사람들은 살기 힘들다고들 합니다. 직장인도 힘듭니다. 자영업자도 힘듭니다. 전업 주부도 힘듭니다. 날마다 직장 생활의 짐, 사업의 짐, 가정생활의 짐이 우리의 머리를 무겁게 지끈거리게 합니다.

주님의 사랑을 오늘 현재 느끼는 사람만이 직장생활과 사업의 무거운 짐, 현실의 무거운 짐, 나아가 사역의 무거운 짐을 이겨내는 힘을 얻게 됩니다. 날마다 주님의 십자가를 깊이 묵상하면 주님의 사랑이 우리를 감싸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현재의 삶이 힘들고 어려워도, 괴로워도, 수 십 번 포기하고 싶어도, 하나님의 사랑이 강권하는 사람은... 삶의 힘든 파도를 타고 넘어갑니다. 하나님이 감당할 수 있는 힘을 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날마다 십자가의 사랑을 깊이 묵상해야 합니다. 그런 삶을 살 때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은 실제로 증명되어 우리의 삶 가운데 나타나게 됩니다.

주님의 십자가의 은혜와 사랑을 묵상하며 기도하는 부모(특히 어머니)의 기도는 자녀를 망하게 하지 않습니다. 반드시 하나님께서 도우시고 보살피실 겁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영적인 존재입니다. 자녀는 부모님이 믿는 하나님을 보고 본받습니다. 부모의 영적인 삶이 자녀에게 흘러갑니다. 심은 대로 거두기 때문입니다.

다음 세대를 걱정하지 않는 한국교회는 없을 겁니다. 나 혼자서 잘한다고 자녀를 잘 키울 수 있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그래서 교회 공동체, 목장 공동체가 필요합니다.

성경 속에는 후세대를 가르칠 책임을 다하지 못해 무너지는 가정의 이야기가 가득합니다. 오늘날 많은 젊은이들이 교회를 떠나는 원인이 많겠지만 그 중심에는 부모님의 삶이 있습니다.

우리가 감당해야 할 것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며 사는 존경받는 믿음의 부모가 되는 겁니다. 우리 자녀들이 부모님의 삶을 보고 따라오도록 해야 하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입니다.

우리는 사랑하는 내 자녀들에게 무엇을 유산으로 남겨줄 것인가? 자녀들 마음속에 무엇을 심겨줄 것인가?를 생각하며 살아야 합니다.

부모가 자녀들 마음속에 심겨준 대로 자녀들은 자기 인생을 살아가게 될 겁니다. 그래서 부모가 믿음으로 살려고 애썼다면 자녀는 어려움이 오고 힘들 때 부모님의 모습을 그리며 믿음으로 살려고 애쓸 겁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로 구원의 은총을 받은 우리는 불신의 내 가족과 이웃을 위하여 눈물을 흘리며 복음의 씨를 심어야 합니다. 내 몫의 십자가를 감당해야 합니다. “많은 사람을 옳은 길로 인도한 사람은 별처럼 영원히 빛날 것다”(다니엘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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