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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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교회에는 경제적으로 양극화 현상만이 아니라 신분 자체에 있어서 양극화 현상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 교회에서는 주인과 종들이 크리스천이 되어서 같이 예배를 드려야 했습니다.

예수님이 사시던 당시에는 고액의 세금을 못내서 땅을 잃고 일정한 직장 없이 떠돌아다니는 사람들이 80~90%나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가르침에는 가난한 사람들이 자주 등장합니다. 이런 사람에게 야고보는 자긍심을 갖고 살라고 권면합니다. 가진 사람, 높은 사람을 부러워하지 말고 기죽지 말고 긍지를 가지고 살라는 겁니다.

이러한 자긍심은 예수님을 영접하여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순간부터 가능해집니다. 없는 사람은 없는 대로 가진 사람은 가진 대로 자긍심이 있어야 한다. 그 자긍심의 근거는 하나님의 자녀라는 신분이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면 특권도 많아집니다. 우선 우주의 주인이신 하나님과 기도로 직통 전화를 걸 수 있습니다. 천하 만물을 지으신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며, 엎드리면 언제 어디서나 대답해 주시고 만나주십니다.

또한 부자에게는 자기가 낮아지게 된 것을 자랑하라고 권면했습니다. 낮아지게 된 것을 자랑하라는 것은 예수님의 종 된 것을 자랑하라는 뜻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주님으로 영접하면 예수님이 주인이고 우리는 예수님의 종입니다. 우리가 사람을 부리는 위치에 있다 할지라도, 주님에게는 부림을 받는 사람이 됩니다. 이를 자랑해야 합니다.

크리스천의 인생의 목적은 섬김에 있습니다. 진정한 리더십은 섬김에서 나타납니다. 그러므로 종된 섬김은 남을 성공시켜 주는 섬김이어야 합니다. 우리는 낮은 것을 자랑해야 합니다.

야고보는 왜 재물이나 부가 아닌 낮은 것을 자랑하라고 했을까요? 재물은 잠시 있다가 없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영원한 것을 자랑해야지 잠시 빌려 쓰다 돌려 줄 남의 것을 자랑할 수는 없습니다.

예를 들어서 내 국산차가 고장 나서 외제차를 잠시 빌려 탔다고 합시다. 그런데 그 차를 타고 다니면서 자랑하면 웃기는 일입니다. 내 차도 아니고 얼마 있다가 돌려줄 차인데 말입니다.

그러면 영원히 남을 것은 생명의 금메달입니다. 우리는 생명의 금메달을 자랑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시험을 받을 때에 시험을 문제로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금메달을 딸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시험을 피할 것 같으면 금메달을 딸 기회가 사라집니다. 시험을 받으면 나에게 생명의 금메달을 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기 때문에 기쁘게 생각하라는 겁니다.

그러면 어떤 사람이 금메달을 땁니까? 시험을 견디어 내서 그의 참됨입증된 사람들에게 주어진다고 했습니다. 나를 미워하는 사람이 있을 때 그럼에도 사랑으로 대할 때에 하나님은 우리를 참되다고 인정해 주십니다.

경제적인 시험(어려움)에서도 불의와 타협하지 않을 때 하나님은 우리를 참되다고 인정해 주십니다. 그러므로 시험은 도전의 기회입니다. 축복의 기회입니다.

우리는 시험을 겪어야만 생명의 면류관을 딸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의 생활가운데서 시험이나 고난이 없으면 크게 손해보는 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시험을 주시지 않습니다. 고난, 환난, 시험, 질병, 고통은 죄와 마귀에게서 온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이러한 것으로부터 끌어내어 주시는 분이심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가 겪는 시험은 우리 탓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 내 고집대로 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뜻에 어긋나는 삶을 살기 시작하면 죄는 점점 늘어나기 마련입니다. 그렇게 살다가 사망을 낳게 됩니다.

사망이라는 것은 영원한 지옥의 형벌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살아도 사는 것 같지 않는 삶, 차라리 죽었으면 좋겠다는 삶, 즉 실존적인 죽음을 뜻합니다. 이런 삶은 하나님께 순종하지 않았기 때문에 생기는 결과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 하나님은 좋으신 분입니다. 우리 크리스천은 단순히 신을 믿는 것이 아니라 좋으신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입니다. 좋으신 하나님은 우리에게 온갖 좋은 선물과 온전한 은사를 주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도와주시는 분이시고, 우리에게 복 주시기를 원하시는 분이시고, 우리의 질병을 고쳐주시기를 원하시는 분이시고, 우리를 회복시켜 주시기를 원하시는 분이시고, 우리를 구원하기를 원하시는 분입니다.

사람은 변덕이 심합니다. 어떤 때는 사랑했다가도 마음에 들지 않으면 미워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은 변함이 없으십니다. 야고보는 이러한 하나님의 성품을 회전하는 그림자가 없으신 분이라고 묘사했습니다.

신앙생활을 오래하셨지만 믿음이 잘 자라지 않고 하나님과의 관계가 서먹하신 분들은 하나님에 대한 오해가 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좋으신 하나님이란 거룩한 면과 사랑의 면이 있음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거룩해지기를 원하셔서 시험을 통하여 우리를 훈련하시지만, 동시에 우리의 거룩하지 못한 면을 사랑으로 용납하시는 분이십니다.

아직도 교만하고 자기 중심적이고 남의 말을 잘하는 사람이지만 무릎 꿇고 아버지라 부를 때에 ’오냐, 내가 여기 있다.‘ 대답해 주시는 분이십니다. 도와 달라고 도움을 청할 때에 즉시 도와주시는 좋으신 우리 아버지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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