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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노릇 말라(약 4:11~17)
야고보서는 말에 관한 경고가 제일 많이 등장합니다. 본문에서 야고보는 ‘왜 비방하지 말아야 하는지’ 그 이유를 말합니다.
1. 첫째 이유는, 율법을 비방하는 것과 마찬가지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언급된 율법은 우리를 자유하게 하는 율법, 성령의 법을 의미합니다.
구약의 율법은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문자로 가르쳐줄 뿐입니다. 따라서 구약시대에 율법 아래 살았던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는 알지만 그렇게 살 수 있는 능력은 없습니다.
그러나 신약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는 성령님의 지배 밑에 있습니다. 성령님은 우리 안에 내주해 계셔서 우리가 하나님의 뜻대로 살 수 있는 길도 보여주시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고 싶은 마음도 심어주십니다. 또한 하나님의 뜻대로 살 수 있는 능력도 허락해 주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서로 용납해야 합니다. 신앙 스타일의 차이를 갖고 문제 삼으면 안됩니다. 왜냐하면 각자가 성령님의 인도를 받고 있는 성도를 서로 용납하지 않고 비방한다는 것은 성령님, 즉 하나님의 율법을 비방하는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2. 둘째 이유는, 남을 비방할 때 우리는 율법의 심판관이 되기 때문입니다.
율법에 대한 우리의 역할은 율법을 지키는 겁니다. ‘다른 사람이 율법을 잘 지키고 있는가?’ 점검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 아닙니다. 어떤 사람이 하나님 앞에 섰을 때 칭찬을 받을지 꾸중을 들을지는 하나님과 그 사람 사이의 문제입니다.
③ 셋째 이유는, 남을 비방한다는 것은 자신이 하나님이 되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율법을 준행하는 것을 멈추고 판단하기 시작하면 우리 자신이 하나님이 됩니다. 우리는 내 논리가 옳다고 주장해서 이웃을 심판(판단)할 때 자칫 하나님 노릇하는 겁니다.
그러나 그 심판은 올바르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① 첫째 이유는, 사람은 객관적으로 사물을 볼 능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틈이 벌어진 아내의 말을 들으면 세상이 그렇게 악한 남편이 있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남편의 말을 들으면 세상에 그런 못된 아내가 없습니다. 둘 다 자신을 객관적으로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같은 사건을 경험하고도 두 사람의 설명이 틀리는 수도 있습니다. 둘 다 진실을 이야기하는데 자기 관점에서 자신의 성격과 체험에 따라 채색된 안경을 쓰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② 둘째 이유는, 사람은 상대방의 마음속에 감추어진 동기를 읽을 능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사람의 마음을 제대로 읽을 수가 없습니다. 우리가 다른 사람을 판단하는 것이 90% 이상은 틀린다고 보시면 됩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인간의 속마음에 숨겨진 동기를 보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가 실수를 해도 그 동기가 아름다우면 용납하십니다.
우리는 판단과 비판의 차이를 알아야 합니다. ① 첫째는 동기의 차이입니다. 올바른 판단은 긍정적인 동기에서 나옵니다. 같은 실수를 범하지 않도록 도와주고, 다치지 않게 도와주려는 것입니다.
② 둘째는 근거의 차입니다. 판단하는 사람은 눈에 드러난 사실을 근거로 이야기합니다. 비방하는 사람은 숨은 의도를 근거로 이야기합니다.
③ 셋째는 뒤처리의 차이입니다.
판단하는 사람은 그 사람이 잘못됐다고 생각하면 당사자를 찾아가서 잘못을 지적해 줍니다. 비방하는 사람은 그 사람이 잘못됐으면 당사자가 아닌 다른 사람을 찾아가서 그의 잘못을 얘기합니다.
우리는 옳고 그른 것은 판단할 수 있어야 합니다. 특별히 믿는 성도가 잘못하고 있을 때는 지적하고 고쳐줘야 됩니다. 그러나 그것이 사랑의 표현이 되어야지 비방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남을 비방하는 습관에서 벗어나려면 다음 몇 가지 사실을 알고 실천하셔야 한다.
① 첫째, 우리는 비방한다는 것이 얼마나 큰 죄인가를 깨달으셔야 합니다. 비방한다는 것은 내가 하나님 노릇한다는 것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비방은 내가 하나님이 되려는 행위입니다.
② 둘째는 회개해야 합니다. 비방의 뿌리는 교만입니다. 그러므로 회개할 때에는 남을 비방한 사실에만이 아니라 그 뒤에 숨은 교만도 회개해야 합니다.
③ 셋째는 사랑의 열매를 위해서 기도해야 됩니다. 우리에게 사랑이 있을 때 남의 실수나 약점이 눈에 띄어도 문제 삼지 않고 비방하지 않습니다.
④ 넷째는 하나님께 복종하고 마귀를 대적해야 합니다. 우리가 싸우는 싸움은 자신과의 싸움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이웃과의 싸움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내가 지금 싸우는 대상은 영적인 싸움, 즉 마귀와의 싸움일지도 모릅니다. 이것을 깨달으셔야 됩니다. 하나님 노릇하지 않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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