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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단하는 것이 죄의 뿌리입니다(창 2:17)
고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나르시스‘ 이야기에서 ‘나르시시즘’이란 말이 생겨났습니다. 나르시시즘이란 자기 자신에게 지나치게 애착을 갖는 자기애를 뜻합니다.
① 첫째, 자기 사랑이 곧 죄입니다.
자기 자신에 몰입하다가 생긴 것이 죄입니다. 하나님은 에덴동산에 모든 것을 충족시켜 놓고 딱 한 가지를 금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선과 악을 판단하면 죽으리라고 강하게 경고하셨습니다.
우리는 모든 것을 판단해야 산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분별해야 살 수 있습니다. 판단과 분별은 다릅니다. 분별을 잘한다는 것은 지혜롭다는 의미입니다.
우리는 ‘오늘은 무척 추우니까 옷을 두껍게 입어야겠다. 목도리를 해야겠다’고 분별합니다. 근데 분별을 잘못하면 ‘저 사람은 왜 이 날씨에 저런 옷을 입고 나왔지’ 하면서 판단하게 됩니다.
키가 작다 크다는 분별에 해당합니다. 그러나 키가 작아서 실패자라고 단정 짓는 것은 판단입니다. 판단은 ‘옳고 그름, 선과 악’으로 구분합니다. 하나님이 금하신 것은 분별이 아니라 판단이었습니다.
이처럼 내가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기준이 되는 순간 불행해지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과실을 먹지 말라고 금하신 것입니다.
② 둘째, 죄에도 냄새가 있습니다.
죄가 우리 몸에서 퍼져 나가기 시작하면 하나님도 우리와 함께 있을 수 없습니다. 냄새가 너무 고약해서 고개가 돌려지고 슬슬 뒤로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죄는 하나님을 떠나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죄는 절대적 기준을 거부하고 나를 모든 것에 선행하는 최우선 기준으로 삼는 일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십계명을 주셨습니다. 선악과를 먹지 말라는 한 가지 계명이 10가지 계명으로 구체화된 겁니다. 십계명은 우리가 선과 악을 판단하는 주관자가 아니라는 세부 지침입니다.
유대인들은 십계명을 지킨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그보다 더 세부적인 규정을 만들어 놓고 모든 사람들의 선과 악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죄란 이렇게 무섭게 번식합니다. 내가 남보다 옳다고 여기는 순간부터 마수에 걸려드는 것입니다.
③ 셋째, 판단하는 것이 죄의 뿌리입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어찌할 수 없는 죄의 본질을 끌어안고 십자가에서 돌아가셨습니다. 그 죄의 본질은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버릇, 습관, 사고 체계, 삶의 방식 모두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만난 사람은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것에서 자유로워져야 합니다. 크리스챤이라면서 옳고 그름을 가지고 싸운다는 것은 덫에 걸려도 단단히 걸린 겁니다.
그래서 더 이상 예전과 같이 판단자의 자리에 앉지 않는 것이 구원입니다. 사람을 판단하지 않는 훈련이 성화의 과정입니다. 모든 심판은 하나님께 맡겨야 합니다.
구원은 곧 회복을 의미합니다. 회복이 되면 자신의 죄에 대해 민감해집니다. 그래서 교회는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이 아직 예수님을 만나지 않은 사람들을 품어서 제자로 만드는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④ 넷째, 우리는 용서 받은 죄인일 뿐입니다.
사탄은 가롯 유다에게 예수님을 팔아버릴 생각을 심었습니다. 사탄은 오물을 뿌리듯이 죄를 뿌리고 다니며 하나님과 분열시키고 사람들끼리도 분열시킵니다. 끊임없이 판단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우리는 용서 받은 죄인일 뿐입니다. 사탄은 구원 받았다고 안심하는 사람들에게도 계속해서 죄를 뿌리고 다닙니다. 그래서 내가 죄인이라는 사실을 깨어서 자각하고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차별하지 않고 그대로 받아주시고 구원해 주셨습니다. 크리스천은 주님의 사랑에 빚진 자가 되어서 사람을 차별하지 않고 판단하지 않고 심판하지 않고 그 모습 그대로 받아주기로 결단한 사람들입니다.
인간은 자기 지성으로는 영이신 하나님을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우리 마음속에 모셔 들여서 성령님께서 깨닫게 해주셔야 그 진리를 깨닫게 됩니다.
내 인격의 구원은 영의 구원을 받은 사람에게만 일어나게 되는 성화의 과정입니다.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것이 죄의 뿌리라는 것을 아시고 순종과 섬김의 삶을 통해 자신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성화의 삶을 사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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