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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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는 자신이 하나님이 보낸 존재라는 것을 믿지 못하겠거든, 당신이 하는 일을 보고 믿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요 14:11). 예수님께서는 또한 거짓 예언자는 열매를 보아 구별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마 7:15~18).
열매를 보아 사람을 판단하라는 말씀이 무시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동역자를 선정할 때 항상 열매를 보는 원칙을 적용하였습니다. 뜨거운 열정이 있거나 우수한 교육을 받은 것도 좋지만, 주어진 분야에서 사역의 열매가 있는 분을 선택했습니다.
가정교회 세미나를 개최할 교회를 선정할 때에도 담임목사의 학력이나 경력보다는 열매를 보았습니다. 교회가 크고 담임목사 지명도가 높다 할지라도 영혼 구원하여 제자 만든 열매가 없으면 세미나 개최를 안 맡겼고, 교회가 작고 담임목사가 무명이라 할지라도 열매가 있으면 세미나를 맡겼습니다.
일군을 세울 때 열매를 보는 원칙은 가사원 임원을 선출할 때에도 적용되어야 하고, 가사원 간사를 세울 때에도, 지역 목자를 선정할 때에도, 세미나 주최를 맡길 때에도, 컨퍼런스 강의를 맡길 때에도 적용되어야 합니다. 아무리 탁월한 강사라 할지라도 장기적인 전도의 열매가 확인되지 않고, 전도 방법이 가정교회 원칙과 부합하지 않으면 컨퍼런스 강사로 세울 수 없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전도 아이디어가 아니라 가정교회 정신에 입각한 구체적인 노하우이기 때문입니다.
“열매로 말한다.”는 원칙은 가정교회의 궁극적인 목표가 되어야 합니다. 가정교회가 신약교회라는 것을 증명해 보이기 위해서는 성경적인 열매를 보여야 합니다. VIP 전도가 이루어지고 있고, 평신도로서 목양을 하는 목자들이 세워지고 있고, 교회로 인해 행복하다는 고백이 나와야 합니다. 이 세 가지가 영혼이 구원 받고 제자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열매를 보일 때 회의적이거나 비판적인 사람들도 가정교회가 성경적인 교회라는 것을 인정하게 될 것입니다.
- 최영기 목사 국제가정사역원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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