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도시에 여러 가정교회들이 존재하였다면 여러 교회들은 서로 어떻게 관련을 맺고 있었을까요? 로마서 16장의 긴 인사 목록을 보면 로마에는 적어도 세 개의 가정교회들이 존재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도시는 조그만 도시였습니다. 로마는 상당히 컸고, 고린도, 데살로니가, 에베소, 골로새, 빌립보, 라오디게아 등 도시들은 그리 크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교회를 한 집에서 시작을 했다가 교회가 부흥을 하면 또 나뉘어서 다른 집에서 모였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모임이 2개였습니다. 하나는 전체 교회(주일에 모이는 교회)이고, 또 하나는 주중에 모이는 작은 교회(가정교회)였습니다.

그때는 전체 교회를 ‘온 교회’라고 불렀습니다. 고전 14:23에 ‘온 교회’가 함께 모였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로마서 16:23에도 고린도교회를 언급하여 ‘온 교회’의 모임 장소가 가이오의 집이었다고 말합니다. 여기 ‘온 교회’란 고린도에 있는 모든 가정교회들의 모든 그리스도인들의 모임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한 도시에 전체 교회가 모이고, 그리고 집에서 작은 교회(목장)로 모이고, 반드시 큰 모임과 작은 모임 2개로 모였습니다. 이것이 굉장히 중요한 이야기입니다. 전체 교회는 보통 50명 정도가 모였던 것으로 그 당시에는 매우 큰 교회였습니다.

성경을 보면 작은 가정교회의 모임도 하나의 교회였습니다. 그렇지만 동시에 전체 교회의 일부였습니다. 지금 우리 목장이 하나의 교회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전체 연합 모임의 일부입니다. 목장 연합 모임과 목장 모임의 관계가 매우 중요합니다. 《홍인규 교수 특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