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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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란 무엇인가?(7)
가정교회는 신약성경 시대에 출현하여 바울의 모든 교회의 예배와 삶을 지배하였고, 150년까지 기독교 신앙을 로마제국 전역에 확산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콘스탄틴의 기독교 공인(313) 이후에 바실리카라는 직사각형 교회당들이 세워지면서 가정교회는 거의 자취를 감추게 되었습니다. 바실리카 등장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교회에 대한 이해와 그리스도인의 삶에 심각한 질적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① 첫째, 먼저 교회는 성도의 모임이 아니라 건물로 이해되었습니다. 바울은 그리스도인의 모임을 하나님의 성전이라고 말했는데 나중에 그리스도인들은 교회 건물을 성전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성경에서 교회는 성도들의 모임을 얘기합니다. 정확히 말하면 교회 건물은 교회가 모이는 장소입니다.
② 둘째, 은사 중심의 사역이 사라지고 성직자와 평신도의 구분이 시작되었습니다. 바실리카 안에 있는 성소와 회중석의 구분은 그런 변화를 반영합니다. 나중에 목장(작은 교회)이 없어지니까 전체 모임만 갖습니다. 그러면서 성직자와 평신도가 구분이 됩니다. 신약에서는 예수님을 믿고 성령 받아 은사를 받은 모든 성도가 사역자가 되고 제사장이 된 겁니다. 그 중에서 목사는 제일 리더가 된 겁니다. 이것이 나중에 변질이 된 겁니다.
③ 셋째, 예배는 모든 성도가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축제에서 성직자가 중심이 된 의식으로 전환되고 평신도는 수동적인 관람객으로 전락하였습니다. 평신도는 구경꾼, 소비자로 전락한 겁니다. 그러니까 성도들이 힘이 없는 겁니다. 성도들은 하나님을 체험할 기회가 별로 없게 된 겁니다. 그냥 종교 행사에만 참석하는 겁니다.
《홍인규 교수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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