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은 주님 안에서 모이는 영적 가족 공동체입니다. 그런데 이런 의미의 목장이 되기까지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본질과 목적을 알고 서로 이해와 사랑과 협조가 필요합니다. 예수님이 우리를 성장시켜 가실 때 다른 사람과의 갈등 속에서 그 사람을 품을 때 성장하게 하십니다. 목장을 잘 유지하기 위해서 지켜야 할 몇 가지 주의사항을 당부드립니다.

첫째는 비밀 유지입니다. 목장이 가족으로 하나 되는 것은 서로가 비밀을 공유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목장에서 나눈 얘기가 다른 곳으로 흘러가서 다시 자기 귀에 들어오게 되면 서로의 신뢰가 깨어지게 되어 나눔이 부담스러워지고 깊은 속 이야기를 하지 않게 됩니다. 결국은 서로에 대한 마음의 벽이 생기고 불신하는 마음이 생겨서 목장 모임이 어려워지는 것입니다.

둘째는 돈거래입니다. 돈거래를 하다 보면 서로가 불편한 관계가 됩니다. 그러니 목장 식구나 성도들 간에 돈거래를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혹시 누군가에게 돈을 빌려주게 된다면 받지 않을 마음이 있을 때는 가능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돈 잃고 믿음 잃고 사람 잃지 않기 위해서는 돈거래는 하지 않아야 합니다.

셋째는 이성간 교제입니다. 목장은 부부 외에 남녀가 만나는 곳이기에 언제든지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나는 목장 식구니까 하는 생각으로 개인적으로 이성 간의 호의를 베풀었는데 다른 사람은 오해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목장 이외의 장소에서 따로 개인적으로 이성 간에 만나는 것은 금하시기를 바랍니다. 만나더라도 배우자가 있는 분은 반드시 배우자와 함께 만나든지 아니면 공개된 장소에서 만나시기를 바랍니다. 물론 싱글 청년들은 이성 간의 교제를 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원칙을 따라서 건전한 교제가 되도록 서로 노력해야 합니다. 이런 이성 교제는 헤어져서도 서로 부담스럽지 않은 교제를 하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목장을 통하여 영원 구원하여 제자 만드는 사명 공동체가 되기를 원하시는데 이런 원칙을 지키지 않아서 교회를 욕되게 하거나 사람 잃고 믿음을 잃어버린다면 이보다 아프고 안타까운 일은 없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