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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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에 실린 신앙 상담(6.12)이 도움이 될 것 같아서 그대로 옮깁니다.
질문 : 안수집사로 대기업 부장입니다. 주말마다 골프 모임이 있어서 주일을 지키는 일과 교회 봉사가 어렵습니다. 아내와 두 아이의 불평도 많고 저도 괴롭습니다.
답변 : 기독교인이라고 해서 취미 생활을 외면할 필요는 없습니다. 골프를 즐기는 것 자체가 잘못은 아닙니다. 정도의 문제입니다. 주중에는 회사를 위해 일하고 주말은 골프 치고 가족과는 언제 따뜻한 대화와 정을 나누는지요. 아내나 두 자녀가 불평할 정도라면 위험 수위를 넘었다고 봐야 합니다.
살아가는 데 중요한 것이 많습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신앙과 가정입니다. 신앙은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통해 영혼이 사는 길이고 가정은 삶의 안식처입니다. 체력 단련이나 취미 생활이 신앙의 걸림돌이 되는 것, 그리고 가정을 상처 난 공동체로 만드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반복해서 교회를 안 나가다 보면 면역 현상이 일어나고 교회나 가정보다 골프에 쏠리게 됩니다. 남편이나 아빠에게 거는 가족들의 기대, 그리고 골프 때문에 가나안 교인으로 변해 가는 자신의 모습을 맑은 시선으로 바라보십시오.
예배가 무너지면 신앙이 무너지고 신앙이 무너지면 인생이 무너집니다. 핑계를 찾지 마십시오. “건강을 위해 체력을 단련해야 되니까” “많은 사람을 만나야 하니까” “시간 여유 됐을 때 나가면 되니까” “나만 그러는 거 아니니까” “아내는 이해하니까” “아이들은 다 컸으니까” 등 핑계를 찾지 마십시오.
골프보다 더 중요한 것을 놓치지 마십시오. 더 많이 괴로우셔야 합니다. 이쯤에서 결단하고 보다 더 성숙한 주말을 설계하십시오. 다행히 주말은 토요일과 주일이 겹칩니다. 멋진 주말 계획을 위해 지혜를 동원하십시오. 골프팀과 어울리는 것 못지 않게 가족과 손잡는 시간도 만드십시오. 골프하십시오. 그러나 더 소중한 것을 놓치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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