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사를 살펴보면 교회 타락 이면에 항상 돈 문제가 있었습니다. 죄악으로 멸망한 이스라엘 타락의 주요 원인은 지도자의 돈 문제였습니다.(미 3:11,12). 예수님 당시 바리새인도 돈을 좋아했습니다. 제사를 지낼 성전을 장사하는 곳으로 만든 장본인입니다. 초대교회에서도 실패한 사람이 있습니다. 실패의 원인은 역시 돈 때문입니다. 땅을 팔아 헌금을 하려다 그중 일부를 빼내고 하나님께는 모두 바쳤다던 아나니아와 삽비라 부부가 그랬습니다. 사마리아에서 사도의 능력을 돈을 주고 사려고 했던 마술사 시몬도 마찬가지입니다.

중세 종교 개혁을 일으키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교회의 면죄부 판매도 결국은 돈 문제였습니다. 중세 교회는 이전부터 모든 문제를 돈으로 해결하는데 익숙했습니다. 안타깝게도 이런 풍속은 현대 교회에도 그대로 내려오고 있습니다. 교회에서 일어나는 여러 문제의 원인 중에서 돈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큽니다.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란 말은 개인의 삶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닙니다. 교회 전체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교회에 맡겨진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돈은 반드시 필요한데 교회의 돈은 기본적으로 성도들이 헌금한 것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종종 교회의 재정 비리 소식을 접할 때마다 너무 안타깝습니다. 교회가 돈을 사랑해 범한 악은 개인이 범한 것보다 그 악영향이 훨씬 큽니다.

’진정한 회개를 위해서는 지갑이 회개해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러한 회개는 성도 개인에게만 국한해서는 안 됩니다. 한국교회 전체에게 필요한 일입니다. 우리 교회는 김목사가 재정을 대할 때 항상 하나님 앞에서 집행한다는 마음을 가져야겠다는 다짐을 다시 해봅니다. 성도님들이 보시기에 행여라도 이건 아니다 싶을 때는 언제든지 질문하면 잘 경청하고 반응하도록 하겠습니다.